[앵커]
여러분 혹시 '빠금장'을 아십니까? 된장이 떨어지는 이른봄, 묵은 메주를 절구에 빻아 만든 전통장인데요. 일반 된장에 비해 유산균이 많고 소금은 적다고 합니다.
JTBC 제휴사인 중부일보 김연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 안성에서 50년 동안 빠금장을 담가온 박금다 씨.
메주가루에 고추와 고추씨 가루 등을 넣고 다시마를 우려낸 간수를 부어 버무립니다
보름에서 한달 가량 숙성시키면 영양만점 전통 빠금장이 완성됩니다.
[박금다/경기도 안성 : 기도하는 마음으로 청결하게 깨끗하게 해요. 여러 사람이 이건 '내 입맛에 맞는구나' 이렇게 행복하게 먹을 수 있게끔…]
시중에서 판매되는 일반된장과 전통방식으로 담가진 빠금장입니다. 소금과 유산균이 얼마나 들어있는지 분석해 보겠습니다.
빠금장과 일반된장을 채취해 3일동안 유산균을 배양했습니다.
빠금장 1g의 유산균 수는 178만개, 6천4백개인 일반된장에 비해 278배나 많습니다.
반면 빠금장 100g에서 검출된 소금은 2.7g 일반된장 9.8g의 3분의 1도 안됩니다.
[조규성/국립한경대 식품생물과 교수 : 빠금장은 유산균 수가 대단히 많습니다. 따라서 웰빙식품으로 대단히 좋은 된장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천년의 맛을 이어 온 빠금장, 건강식품으로 새롭게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