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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대통령 "사람 실수로"…'우크라 여객기 격추' 인정
입력 2020-01-11 20:09
수정 2020-01-11 20:36
이란, 미국에 책임 전가 모습도…미, 추가 경제제재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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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미국에 책임 전가 모습도…미, 추가 경제제재 단행
[앵커]
이란이 자신들이 쏜 미사일 때문에 우크라이나 여객기가 추락했다고 인정했습니다. 계속 아니라고 하다가 3일 만에 이란 대통령이 직접 여객기를 적으로 잘못 알고 실수로 쐈다고 밝힌 겁니다. 이 실수로 176명이 사망했습니다. 피할 수 없는 증거들 때문인지 이란은 이렇게 인정은 하면서도 여전히 책임을 미국에 전가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에 앞서 미국은 이란에 대한 추가 경제 제재를 발표했습니다.
정제윤 기자와 윤샘이나 기자가 이어서 전해드립니다.
[기자]
이란 군합동참모본부가 낸 성명입니다.
"여객기를 적기로 오인한 사람의 의도치 않은 실수"였다며 격추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도 트위터에 직접 "실수를 밝혀내고 책임자들을 기소하겠다"며 유가족들에게 사과했습니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툴라 하메네이도 격추로 추락한 여객기 사고와 관련한 정보를 공개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 아미르 알리 하지자데 대공사령관도 여객기 격추 소식을 들었을 때 "죽고 싶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은 격추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미국에 책임을 전가하는 듯한 모습도 보였습니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부 장관이 "미국의 모험주의가 재앙을 불러일으켰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테헤란에서 우크라이나 여객기가 추락해 176명의 사망자를 내자 미국은 이란의 미사일 격추설을 제기해왔습니다.
이란은 줄곧 이를 부인해왔습니다.
그러나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우크라이나 여객기가 이란 미사일에 격추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조사 결과가 나오면 국제사회와 함께 대응 조치를 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이란은 격추 사실을 공식 인정했습니다.
(영상그래픽 : 박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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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NYU 신문방송학과 졸업 후 한국에 귀국해 사회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매일경제 신문사에서 국제부 소속 영문뉴스팀장을 거쳐 코리아 중앙데일리에서 경제부 기자 생활을 했습니다. 2011년 6월에 jTBC에 입사하여 국제부 기자로 활동 중입니다. 5대양 6대주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알차고 신속하게 보도하겠다는 각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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