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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매운동에…일본 담배회사, 'KT&G 지분' 팔며 손 털어

입력 2019-12-06 20:58 수정 2019-12-07 00:11

한국, 일본 수출 대상국 4위로…14년 만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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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일본 수출 대상국 4위로…14년 만에 하락


[앵커]

요즘 일본 담배의 매출이 뚝 떨어지면서 일본 담배회사 JTI가 가지고 있던 KT&G의 지분마저 팔았습니다. 불매운동이 계속되면서 일본이 수출을 많이 하는 나라의 순위도 바뀌었습니다. 14년 만에 처음으로 우리나라가 4위로 밀려났습니다.

이새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메비우스, 옛 이름 마일드세븐 담배로 유명한 일본 JTI가 최근 KT&G 지분 2%를 2700억 원에 팔았습니다.

일본 NHK는 "한국시장에서 판매가 침체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일본 본사는 "한일 관계가 악화해서 그런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JTI는 1999년 KT&G 지분을 사들여 우리나라에서 판매하는 담배 생산을 맡겼습니다.

하지만 불매운동이 거세지면서 국내 시장 점유율이 6% 안팎까지 줄었습니다.

일본 담배 수입액도 매달 90%가량 뚝뚝 떨어졌습니다.

불매운동은 일본 수출 지형도 바꿨습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월 일본의 수출국 중 우리나라가 3위에서 4위가 됐습니다.

우리나라 순위가 떨어진 건 2005년 이후 14년 만입니다.

일본 전체 수출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도 5.8%로 쪼그라들었습니다.

18년 만에 처음으로 6%를 밑돈 겁니다.

한일 양국은 오는 16일 3년 만에 수출정책 대화를 합니다.

하지만 한일 관계가 예전처럼 돌아가기는 당분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 최석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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