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대북 유화책에 북한 "정전협정, 평화협정으로 대체하라"

입력 2017-05-20 15:35 수정 2017-05-20 23:4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북한이 체제보장을 포함한 미 정부의 대북 유화책에 대해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야 한다는 주장을 내놨습니다.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대체할 것을 조건으로 걸면서 제재와 군사행동 중단도 요구했습니다.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미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홍석현 대통령 특사를 통해 건넨 대북 메시지에 북한이 하루 만에 답변을 내놨습니다.

김인룡 유엔 북한 차석대사는 트럼프 정부가 새로운 대북 정책을 택하려면 말이 아닌 행동을 보이라고 요구했습니다.

틸러슨 장관이 북한에 대한 정권교체와 침략은 없다며 미국을 믿고 먼저 핵폐기를
하라는데 반대입장을 분명히 한 겁니다.

[김인룡/북한 유엔 차석대사 : 북한의 핵 억지력과 선제타격 능력은 협상카드가 아닙니다. 미국이 제재와 압박 방향으로만 나가면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대북 압박 수위를 높이면서 대화를 하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은 진정성이 없다는 주장도 내놨습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정말 한반도 평화를 원한다면 군사행동을 멈추고 현재의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라고 압박했습니다.

[김인룡/북한 유엔 차석대사 : 새 정책은 정전협정의 평화협정 대체와 적대적 관계의 완전한 청산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한편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북한 위기를 군사적으로 해결한다면 믿을 수 없는 규모의 비극이 될 것이라며 틸러슨 장관에 이어 외교적 해결 필요성을 다시 한번 시사했습니다.

관련기사

속속 나오는 '북핵 협상론'…전제조건 선행돼야 대화 국면 북한, 문재인 정부 '대화·제재 병행' 기조에 견제구 '북핵·사드·FTA' 산적한 현안…빨라진 한·미 정상회담 북 미사일 도발 그 후…문재인 정부 대북 정책 시험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