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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아르헨티나 교도소 재소자, 경기 시청 요구하며 단식 투쟁

입력 2018-06-14 13:40 수정 2018-06-1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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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아르헨티나 추부트 주 지방법원 홈페이지

아르헨티나의 한 교도소 재소자들이 단식 투쟁에 들어갔다. 월드컵 경기를 시청하기 위해서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이 월드컵 개막이 초읽기에 들어간 14일(한국시간) 웃지 못할 해프닝을 전했다. '메시의 국가' 아르헨티나에서 교도소에 수감된 재소자들이 공동 생활 공간에 비치된 TV의 수리를 요구하며 단식에 들어갔다는 소식이다. 부에노스아이레스 남부 추부트주 푸에르토 마들린 교도소에 수간된 재소가 9명이 지방법원에 자필 편지를 보내서 이와 같은 내용을 요청했다고 한다.

TV 시청 권리를 요구했다. 이행될 때까지 점심과 저녁을 굶겠다는 선언도 했다. 교도소 측이 귀를 기울이지 않자 행동에 나선 것이다.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한 재소자 한 명은 "나라를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 크지만 최근 사흘 동안 아무런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했다. "월드컵 기간에 축구를 보지 못하게 하는 건 비인도적인 행위다"고 주장한 이도 있다.

해당 지방법원은 이 편지를 캡쳐해 홈페이지와 SNS(소셜네트워크 서비스)에 올렸다. 축구 열기가 남다른 나라에서 벌어진 해프닝에 관심도 커졌다. 해당 교도소 측의 입장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

아르헨티나는 D조다. 16일 아이슬란드, 22일 크로아티아, 27일 나이지리아를 상대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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