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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야구팬 사로잡은 한국야구…K리그도 10개국 중계

입력 2020-05-07 09:16 수정 2020-05-07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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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야구에 오히려 미국이 더 뜨겁게 호응하고 있습니다. 감염병이 덮쳐 모든 게 멈춘 세상 속에 우리 스포츠는 세계로 뻗어가는 뜻하지 않은 기회를 얻게 됐습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마치 춤을 추듯, 요란한 심판의 몸짓을 두고 미국 언론은 잔디 깎는 기계를 다루는 모습 같다며 호기심을 보였습니다.

투수의 커브볼은 너무 느려서 인상적이라고 했습니다. 

야구장에 내걸린 광고판도, 메이저리그에선 좀처럼 없는 안경 쓴 선수들도 신기하게 바라봤습니다.

해외 팬들이 콕 찍은 우리 야구의 놀라운 장면들입니다.

전 세계 스포츠가 멈춰선 사이 감염병을 수습하고, 개막까지 일궈낸 우리 프로야구, LA 다저스의 무키 베츠는 축하 영상까지 만들었습니다.

[야구의 땅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KBO의 고향, 대한민국입니다.]

개막전은 미국에선 새벽에 방송됐지만, 야구가 그리웠던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팻 맥아피/전 미식축구 선수 : 앞으로 2주, 혹은 6개월 동안 한국 야구를 볼 수 있죠. 오늘 새벽 1시 30분에 시작을 했습니다.]

언제 야구가 개막될지 알 수 없는 일본에선, "심판이 마스크를 쓴 깜짝 놀랄 광경이 펼쳐졌다"며 한국야구를 본받자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내일(8일) 개막하는 프로축구 K리그도 중국과 홍콩, 크로아티아 등 10개 나라에 올 시즌 중계권을 판매했습니다.

감염병의 위기 속에서 그나마 우리 야구와, 축구는 해외로 뻗어가는 기회를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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