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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중부지방 강한 집중호우…시간당 최대 120㎜↑

입력 2020-08-05 07:45 수정 2020-08-05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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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당초 우려와 달리 밤사이 장맛비는 소강 상태를 보였습니다. 서해상에 자리를 잡은 강력한 고기압이 서쪽에서 들어오는 비구름대를 계속해서 북한 쪽으로 밀어 올렸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고기압의 세력이 약해지는 오늘(5일) 오전 비구름대가 경기 서해안을 통해 곧바로 유입되면서 다시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중부지방에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국지성 호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이번 집중호우로 15명의 사망자가 나온 가운데 또 언제 비가 얼마나 퍼부을지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 중부쪽의 날씨와 전혀 다른 모습을 보였던 남부지방에도 내일은 비 소식이 있습니다. 오늘도 비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새벽 서해상에서 만들어진 비구름대는 대부분 북한을 향했습니다.

충남 태안 앞바다에 자리 잡은 강력한 고기압에 막혀 북한 황해도 부근으로 올라간 겁니다.

장맛비는 주로 북한에 집중됐고, 우리나라는 강원도 북부 쪽에만 비가 내렸습니다.

하지만 오늘 오전부터는 서울 등 수도권에도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쏟아지겠습니다.

서해상에서 비구름을 막던 고기압이 약해지면서 비구름대가 직접 중부지방으로 들어올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새벽 중국에서 소멸된 태풍 '하구핏'이 몰고왔던 수증기도 한반도로 유입되고 있습니다.

또 태풍에서 만들어진 저기압이 내일 새벽 한반도를 통과하면서 내일은 비가 전국으로 확대되겠습니다.

호우특보가 내려진 중부지방엔 모레까지 100~200mm, 최대 4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겠습니다.

남부지방은 내일부터 모레까지 최대 150mm가 넘는 비가 예상됩니다.

장맛비가 길게 이어지면서 북한도 비상입니다.

내일부터 모레까지 대동강과 청천강, 예성강 유역에 '홍수주의경보'를 발령한다고 조선중앙TV가 보도했습니다.

대동강은 평양을 가로질러 서해로 흘러드는 강입니다.

지난 2007년 대동강 일대의 폭우로 평양의 통신과 교통 등 도시 기능이 마비됐고 북한은 수해를 이유로 남북정상회담을 연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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