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트로피 너무 많아 죄송"…'기생충팀' 유쾌했던 축제의 밤

입력 2020-02-11 20:19 수정 2020-02-11 22:2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봉준호 감독은 시상식에서 "아침까지 축배를 들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봉 감독의 계획도 이렇게 사진으로 확인됐습니다. 행복했던 밤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무대 아래 감춰 뒀던 이야기들도 공개됐습니다.

이어서 김나한 기자입니다.

[기자]

시상식을 마치고 트로피에 이름을 새기기 위해 수상자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흥겨운 사진 촬영은 물론 유쾌한 수다도 이어집니다.  

[겨우 이만큼이에요?]

[네 너무 많죠? 죄송합니다.]

아카데미 시상식장에 들어설 때는 가장 낯선 얼굴들이었지만 끝나고선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아카데미가 인정한 스타였습니다.

상을 하나도 받지 못한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에게 영예를 돌리며 끝까지 겸손했던 봉 감독의 수상소감도 얘깃거리였습니다.

[봉준호/감독 : 어렸을 때 제가 항상 가슴에 새긴 말이 었었는데,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이다. 그 말을 하신 분이 우리의 위대한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입니다.]
 
미국 언론 '뉴욕포스트'에선 "패배자를 감동하게 해서, 울게 만든 연설"이라는 찬사가 나왔습니다.

시상식 직후엔 배우들이 털어놓은 솔직한 이야기가 많은 사람을 웃겼습니다.

[봉준호 : '두 교황'의 조나던 프라이스 그분도 본인이 ('기생충'을) 두번 보셨다고]

[송강호 : 통역이 안 계시니까 말씀을 잘 못하시네요.]

[박명훈 : 아시다시피 제가 존재 자체가 (스포일러라) 나오지 못했는데…]

[조여정 : 뒤로 갈수록 호명이 되니까 몰래카메라 같이]

감독상을 받고, 다음날 아침까지 축배를 들겠다고 농담을 던진 봉준호 감독은 외국의 동료 영화인은 물론, 한국 배우들까지 초대해 밤늦게까지 축제를 즐겼습니다.

(화면출처 : 감독 시아마·배우 최우식 인스타그램 / 화면제공 : AMPAS)
(영상그래픽 : 한영주)

 

 

관련기사

'기생충' 아카데미상 4관왕…세계 영화사 새로 썼다 봉준호 "후보 감독들 존경…텍사스 전기톱으로 트로피 나눠 갖고 싶다" 자막 장벽 넘은 '각본상'…영어 없이 영국 흔들다 '짜파구리 메뉴' 내놓은 도쿄 식당…일본도 '기생충 찬가' '기생충', 미 영화배우조합이 인정한 최고의 '환상 캐스팅'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