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비하인드 뉴스] 당 대표서 물러난 홍준표 "마지막 막말"

입력 2018-06-16 21:13 수정 2018-06-16 21:3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 비하인드 뉴스 > 오늘(16일)도 정치부 안지현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안 기자, 첫 번째 키워드부터 열어볼까요?
 

[기자]

첫 번째 키워드 < 마지막 막말 >입니다.

[앵커]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 이야기인데 마지막이라고요?

[기자]
 
실제로 페이스북에 그렇게 글을 썼는데요.

홍 전 대표 지방선거 바로 다음 날이죠. 당 대표직에서 물러났습니다.

그런데 이튿날인 오늘 페이스북에 글을 하나 올렸습니다.

해당 글을 가져왔는데요.

보시면 '당 대표로 지내는 1년 동안 당내 일부 국회의원들을 청산하지 못했다는 것을 가장 후회한다' 이렇게 썼습니다.

그러면서 청산했어야 하는 의원들을 꽤 원색적인 비유를 하나하나 써가면서 언급을 했는데요.

스스로도 마지막으로 막말을 한번 해보겠다 이렇게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어떤 내용인지 상당히 궁금해하시는 분들 많을 텐데 하나하나 살펴볼까요?

[기자]

가장 먼저 언급한 사람은 보시는 것처럼 '고관대작을 지내고 국회의원을 아르바이트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한국당 의원 가운데서는 장관이나 청와대 수석급 출신들이 꽤 있는데요.

다만 홍 전 대표는 구체적으로 누구인지는 지칭하지 않았습니다.

[앵커]

이름을 이야기하지는 않은 거군요.

[기자]

무슨 무슨 사람, 이런 식으로 계속해서 언급을 한 건데 다음을 보시면 '추한 사생활로 더 이상 정계에 둘 수 없는 사람' 이런 언급도 했습니다.

이외에도 여러 차례 어떤 사람을 언급하기도 했는데요.

눈에 띄는 것은 홍 전 대표가 한 번 글을 써서 올린 뒤에 다시 한 번 수정해서 추가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어떤 부분이었냐 하면 보시는 것처럼 '의총에 술이 취해 들어와서 술주정 부리는 사람'입니다.

[앵커]

저 사람은 꼭 추가를 해야겠다, 이렇게 생각을 했던 모양이군요. 그런데 여러 명을 이렇게 언급했는데 구체적으로 누구다 이렇게 확인이 된 것도 있습니까?

[기자]

없었습니다. 저렇게 사람이라고 표현했기 때문인데요.

다만 홍 전 대표만이 구체적으로 누구인지는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마지막으로 의총장에 술이 취해 들어와서 술주정 부리는 사람에 대해서는 유추할 수 있는 부분이 있었는데 지난달 비공개 의총에서 홍 전 대표와 모 의원이 마찰을 빚은 바가 있었고 당시에 해당 의원이 술기운이 있었다라는 얘기가 있었기 때문에 해당 의원일 것으로 추정은 됩니다.

[앵커]

기사를 꼼꼼히 보시는 분들은 유추해 볼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이렇게 수정을 해서 추가로 올릴 정도라면 상당히 그때 일이 기분이 나빴던 모양이군요.

[기자]

그렇게 유추가 가능합니다.

그밖에도 계속해서 비유가 이어졌는데요.

사이코패스뿐만 아니라 친박 행세로 국회의원 공천을 받고도 중립 행세를 하는 뻔뻔한 사람, 또 이미지 좋은 초선으로 가장하지만 밤에는 친박에 붙어서 앞잡이 노릇을 하는 사람 등이 있었습니다.

[앵커]

상당히 원색적인 표현을 써서 마지막 막말을 한 거군요. 당연히 당내에서도 반발이 나오고 있겠군요.

[기자]

말씀하셨다시피 일부 의원들 끝까지 막말이다, 이렇게 비난을 하기도 했고요.

또 다른 의원은 실컷 자신이 책임지겠다, 이렇게 얘기를 해 놓고 다른 의원에게 또 책임을 미루는 것 아니냐, 이런 비판을 하기도 했습니다.

어제 비하인드에서 잠깐 소개했지만 이렇게 비상 의총까지 열어서 무릎을 꿇고 대국민 사과를 했었는데요.

그런데 오늘 홍 전 대표 마지막 막말이 또 다시 당내 비난전을 불러일으킨 모양새입니다.

또 일부에서는 홍 전 대표의 막말도, 또 막말에 대한 이런 반발도 이제 다 부질없는 것 아니냐, 이런 지적도 있었습니다.

[앵커]

정말 마지막이 될 지는 정치권이니까 아무래도 지켜볼 일인 것 같습니다. 두 번째 키워드 볼까요?

[기자]

두 번째 키워드는 < 김정은 부러운 트럼프 >입니다.

[앵커]

어제 < 비하인드 뉴스 > 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조선중앙TV의 이춘희 앵커를 칭찬했다, 이런 이야기 전했잖아요. 트럼프가 부러운 것 2탄, 이렇게 되는 건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번에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부러움을 나타냈는데요.

해당 발언을 먼저 직접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김정은 위원장이 말하면 북한 사람들은 자세를 바로 하고 경청합니다. 내(미국) 사람들도 똑같이 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북한 사람들은 김정은 위원장이 얘기하면 자세를 바로 하고 경청한다,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 말도 자세를 바르게 하고 경청해 달라, 이렇게 해석할 수 있는 겁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폭스뉴스와의 인터뷰가 끝난 다음에 CNN 기자가 해당 발언이 무슨 뜻이었는지에 대해서 다시 물었더니 트럼프 대통령이 그거는 농담이었다, 이렇게 말을 했고요.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내 언론과의 갈등이 깊습니다.

선거 과정에서도 그렇고 그렇기 때문에 일부 매체 CNN 같은 매체에 대해서는 페이크 뉴스, 가짜 뉴스라며 적대적인 표현을 해가기도 했는데요.

이 때문에 자신의 말을 경청해 달라는 트럼프의 말은 결국에 자신에게 비판적인 미국 내 일부 언론과 또 일부 오피니언 리더들에게 불안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 아니냐, 이런 분석이 나왔습니다.

[앵커]

그렇게 볼 수도 있겠군요. 여러모로 이번 북한과의 만남, 김정은 위원장과의 만남이 인상이 깊었던 건 확실한 것 같습니다.

< 비하인드 뉴스 > 안지현 기자였습니다.

관련기사

'지방선거 참패'로 혼돈에 빠진 야권…정계 지형 대격변 류여해 "홍준표 사퇴…징계무효소송 재판 연기해야"…변론거부 한국당선 '출당 살생부' 돌아…정치권 지방선거 후폭풍 대선 패배 후보들 '짧았던 냉각기'…이젠 '긴 빙하기'? '참패' 책임지고 사퇴한 홍준표…한국당 내분 수습 비상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