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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돌풍에 견제…시중은행 '특판예금' 봇물

입력 2017-09-14 21:20 수정 2017-09-14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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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저금리에 한동안 사라졌던 시중 은행의 특판예금이 최근,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카카오뱅크를 비롯한 인터넷 전문은행이 인기를 끌자 견제에 나선 것입니다. 최고 7%의 금리 혜택을 주는 적금까지 등장했지만 까다로운 조건을 내건 미끼상품이 많다는 불만도 나옵니다.

이주찬 기자입니다.

[기자]

김재은씨는 본격적인 사회생활을 앞두고 요즘 목돈 마련용 적금 상품을 고르고 있습니다.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인터넷은행 정기 예금이 우선 고려대상이지만 최근 시중은행들이 앞다퉈 내놓는 특판 상품에도 눈길이 갑니다.

[김재오/경기 고양시 화정동 : 목돈을 마련하기 위해 적금을 알아보고 있는데요. 시중은행들이 금리를 올린다고 하길래 시중은행 상품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우리은행은 최고 연 7.0%의 파격적인 금리의 적금 상품을 내놓았습니다.

출시 두 달도 안 돼 7500계좌, 총 잔액 20억원을 돌파하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연 1%대 적금이 주종이던 다른 은행들도 2~3%대 금리를 주는 상품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습니다.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 전문은행이 돌풍을 일으키자 시중은행들이 기존보다 높은 금리로 견제에 들어간 것입니다.

하지만 은행이 제시하는 최고 금리를 적용받으려면 까다로운 조건들을 모두 충족해야해 불만섞인 목소리도 나옵니다.

7% 이자를 주는 적금의 경우 특정 인터넷쇼핑몰에서 월 20만원 이상 다섯번 결제해야 한다는 조건 등이 붙습니다.

은행관계자들은 예금상품에 가입할 때는 단순히 금리 뿐 아니라 요건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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