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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재팬' 스포츠계도 확산…일 전지훈련 줄줄이 취소

입력 2019-08-05 21:33 수정 2019-08-06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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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재팬' 스포츠계도 확산…일 전지훈련 줄줄이 취소


[앵커]

우리가 먹고 입는 물품을 넘어서 읽고 보는 책과 영화까지 이어진 일본 상품 불매 운동은 스포츠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정치와 스포츠는 별개라지만 농구와 배구 팀들은 전지훈련지로 가까운 일본을 선택하는 것을 주저하고 있습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새시즌 개막을 한달 앞두고, 농구 구단들은 하나둘 전지훈련을 떠납니다.

그러나 올해는 큰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10개 구단 가운데 7개 구단이 일본 전지훈련을 계획했지만 대부분이 취소했거나, 취소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가깝고, 또 친선경기를 할 팀들이 많아 전지훈련 장소로 가장 선호하는 지역이었습니다.

그러나 DB가 대만으로, 전자랜드가 중국으로 장소를 바꿨고, KGC와 모비스 등 다른 구단도 다른나라 훈련지를 찾고 있는데 이마저도 안되면 국내 훈련으로 대신할 방침입니다.

정치와 스포츠는 별개라지만, 국내서 불고 있는 일본 상품 불매 운동 분위기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팬들의 마음을 읽고 또 그에 맞춰 마케팅해야 하는 프로팀들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프로 배구 역시 다르지 않습니다.

일본팀과 벌였던 친선경기조차도 부담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일부 여자 컬링팀은 일본에서 열린 대회에도 불참하는 등 일본 보이콧은 스포츠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치르려는 대회도 일본을 배제하는 움직임도 일고 있습니다.

숙명의 라이벌전이라는 이름으로 두 나라의 경쟁을 이끌어낸 한·일전 역시 최근에는 냉랭한 관계속에서 부담스러운 모양새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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