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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로버츠 감독 "일본어 배우고 싶다"

입력 2016-01-28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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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44) 감독이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일본어를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다저스에 입단한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에 대한 배려다.

로버츠 감독은 27일 LA 시내에서 LA 카운티로부터 특별 표창을 받았다. 이 자리에서 로버츠 감독은 스포츠니혼과의 인터뷰에서 “선수 시절 노모 히데오, 이시이 가즈히사와 함께 뛰었다. 그 경험을 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에다는 생각보다 체격 조건이 좋았다. 다저스의 일원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다”며 “일본어를 공부하고 싶다”고 말했다.

로버츠는 지난해 11월 23일 다저스의 감독으로 선임됐다. 다저스 사상 첫 유색인종 감독이다. 아버지는 아프리카계 미국인, 어머니는 일본인이다. 미국 해병대원이던 아버지가 오키나와에서 어머니와 만나 결혼을 했다. 하지만 미국에서 성장했기 때문에 일본어는 구사하지 못한다. 하지만 어머니의 영향으로 일본 문화에는 익숙하다.

스포츠 니혼은 “로버츠가 다저스 선수 시절 어머니가 만든 주먹밥과 야키소바를 노모와 이시이에게 건넨 적이 있다”고 보도했다.

2013년 은퇴 뒤 대형 기획사 요시모토흥업에 입사한 이시이는 로버츠 감독에 대해 “일본 선수가 어떤 행동이나 말을 할 때 컨디션이 좋지 않다는 걸 이해하는 사람이었다. 그때마다 파이팅 포즈를 취해주며 격려했다”고 회상했다.

최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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