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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홍준표 "일본이 제재 나서면 '퍼펙트 스톰' 온다"

입력 2019-08-05 21:44 수정 2019-08-06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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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 뉴스를 시작하겠습니다. 박성태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첫 번째 키워드를 열죠.

# 홍준표의 퍼펙트 스톰?

[기자]

첫 키워드는 < 홍준표의 퍼펙트 스톰? > 으로 잡았습니다.

[앵커]

퍼펙트 스톰?

[기자]

홍준표 전 대표가 오늘(5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잠깐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금융시장이 좀 혼란스러웠는데요.

"증시가 폭락하고 환율이 급등하고 있다라고 하면서 일본이 경제제재에 나서면 한국은 퍼펙트 스톰이 온다, 유튜브를 통해 이미 1월부터 경고했다"라고 얘기했습니다.

퍼펙트스톰은 원래 작아 보이던 두 태풍이 만나면 대형 폭풍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라는 기상학에서 나온 얘기인데요.

경제학에서는 크고 작은 태풍이 겹치면서 대형 경제위기가 올 수 있다는 말로 해석이 되고 있습니다.

물론 일본의 수출제한 조치가 이 크고 작은 일 중에 하나일 수는 있지만 마치 오늘 금융시장 혼란이 순전히 한일 갈등 때문에 왔다라고 오해 될 수도 있습니다.

[앵커]

앞서도 봤지만 이제 세계 주요 증시가 크게 다 떨어지기는 했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잠깐 보면 일단 코스피지수는 2.5% 이상 급락, 폭락을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보는 바와 같이 홍콩의 항셍지수, 중국의 주요 은행, 기업들이 상장돼 있는 곳인데요.

2.8% 이상 떨어졌고요.

일본의 닛케이지수도 2% 가까이, 상해종합주가지수도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아시아 주요 증시가 거의 다 폭락을 했는데요.

이는 사실 미국과 중국의 관세를 통한 무역 분쟁 때문이다라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해석입니다.

한·일 갈등이 주요 원인인 것은 아니고요.

그래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심리가 나빠졌다 했는데 물론 코스닥지수는 7% 이상 큰 폭으로 폭락을 한 바 있지만 이는 최근 한 바이오회사의 신약개발이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크게 작용한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오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조금은 더 크다고 볼 수 있는데 이는 외국인들이 주로 주식을 팔았기 때문입니다.

외국인 순매도가 상당히 높았고요.

3000억 원 이상 팔았는데 이는 원달러환율이 우리나라가 오를 것이다, 이 말은 좀 어렵지만 이제 원화가치가 더 떨어질 것이다라는 전망 때문인데요.

원화가치가 더 떨어지면 주가가 그대로 있어도 외국인 투자자들이 나중에 달러로 다시 바꾸면 실질적으로는 가치가 떨어진 것이 되기 때문에 미리 주식을 팔아치운 때문이다라는 분석입니다.

물론 일본의 수출규제로 한·일 간의 긴장 관계가 경제의 불안요소가 될 수 있는 건 맞지만 이를 지나치게 확대 해석하는 것은 무리다라는 지적인데요.

오늘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바로 이런 불안감을 조장하는 것이 일본 아베 정부가 노리는 바다라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앵커]

두 번째 키워드를 보죠.

# 가시려면, 혼자…

[기자]

두 번째 키워드는 < 가시려면, 혼자… > 로 잡았습니다.

[앵커]

어디를 가시려면 혼자 갑니까?

[기자]

자유한국당에 갈 테면 혼자 가시라라고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유승민 의원을 겨냥해서 주장했습니다.

손 대표는 오늘 유승민 의원이 전 혁신위원장에게 "손 대표 퇴진이 가장 우선과제다"라고 말했다고 하면서 유승민 의원을 겨냥해서 한국당으로 갈 터면 혼자 가라라고 얘기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손학규/바른미래당 대표 : 행여라도 바른미래당을 자유한국당에 갖다 바치려는 분들이 있다면 일찌감치 포기하십시오…자유한국당으로 가시려면 혼자 가시지.]

[앵커]

굉장히 격앙된 그런 목소리네요.

[기자]

평소 언행에 비춰서도 감정적으로 많이 화가 난 분위기인데요.

그러나 유승민 의원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 오후에 바로 반박 보도자료를 내고요.

손학규 대표가 사과하라고 주장을 했습니다.

유승민 의원과 가까운 이준석 최고위원은 과거 전 혁신위원장의 녹취록까지 공개를 했는데요.

사실은 우리가 손 대표를 나가라고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손 대표를 옹호하는 것처럼 보였던 혁신위원장도 손학규로 총선을 치를 생각이 추호도 없어요라고 그쪽 사람들이 다 얘기하더라라는 말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최근에 대외적인 일본 수출 제한 조치 등 여러 일 때문에 어수선한데 바른미래당은 당 내분이 더 어수선한 모습입니다.

[앵커]

세 번째 키워드를 보죠.

# 너무 나간 시뮬레이션

[기자]

세 번째 키워드는 < 너무 나간 시뮬레이션 > 으로 잡았습니다.

[앵커]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지난 3일 한기총의 전광훈 목사가 부산에서 집회를 열었습니다.

집회를 열었는데 여기서 주장한 바는 군번 가진 사람들이 우리나라에 1100만 명인데 청와대 앞으로 다 와라. 문재인 대통령의 하야를 주장하자, 촉구하자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한일 관계에 대해서도 한마디 했는데요.

일단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전광훈/목사 (지난 3일 / 화면출처: 유튜브 '자유정의TV') : 이것을 아베가 만들었다고 자꾸 뒤집어씌우는데 야, 이 거짓말쟁이야. 그래서 결국은 일본하고 맞짱 뜨려고 왜 하느냐…]

한·일 갈등을 아베 총리가 만든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정부가 만들었다라는 주장인데요.

하지만 기본적으로 우리나라 정부는 미국의 현상유지 제안 이른바 스탠드스틸을 받아들이려고 했는데 일본 정부는 그런 제안이 온 적도 없다 거부한 바 있습니다.

역시 가짜뉴스입니다.

[앵커]

한동안 뉴스에 안 나와서 몰랐는데 아직도 이렇게 얘기들을 하고 다니는군요.

[기자]

굳이 꼭 전해야 되나 싶지만 혹 하는 분들도 계실까 봐 뉴스를 준비를 했는데요.

전 목사는 심지어 두 나라의 전쟁을 시뮬레이션했다고 주장했는데요.

이 얘기도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전광훈/목사 (지난 3일 / 화면출처: 유튜브 '자유정의TV') : 그래서 일본하고 한국하고 전쟁을 한 번 시켜봤어요, 시뮬레이션으로… 제일 먼저 함대전쟁을 하더라고요. 함대전쟁을 시켰더니 한국이 미안하지만 2시간 안에 박살 난 거야. 한국이 2시간 안에…]

대체 시뮬레이션을 어떻게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앵커]

다 듣고 있어야 되는지 모르겠네요. 아무튼간에.

[기자]

전쟁 위협을 잠재적으로 고조시켜서 일본의 군대를 만들자는 것이 아베 일본 총리의 전략이라고 오래전부터 분석해 왔습니다.

저런 식으로 전쟁 시뮬레이션을 하고 전쟁 위험을 고조시키는 것이야말로 아베 총리의 전략에 그대로 들어맞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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