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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쓴소리' 정두언…드라마 같았던 '정치 인생'

입력 2019-07-17 08:52 수정 2019-07-17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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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서를 쓰고 숨진 채 발견이 된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 빈소가 오늘(17일) 오전에 차려질 예정입니다. 방송으로 또 글로 최근 정치권에 쓴소리를 했던 정 전 의원이었습니다.

임소라 기자입니다.

[기자]

정두언 전 의원은 자신을 "권력에서 스스로 밀려난 사람"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었지만, 이상득 전 의원의 총선 불출마를 촉구한 것이 모든 것의 시작이었습니다.

[정두언/전 새누리당 의원 (2015년 2월) : 대통령의 형에 대해서 그렇게 제지하고 나서는데 칭찬받을 일은 별로 없겠죠. 그래서 그게 제가 밀려난 게 아니고 스스로 제가 자초한 거죠.]

탄탄대로였던 그의 정치인생은 어긋나기 시작합니다.

2013년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혐의로 법정구속, 10개월간 구치소에 수감됩니다.

그럼에도 그의 날선 비판은 계속됐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재판은 물론 최순실 국정농단 국면에서도 그는 의혹 제기를 이어갔습니다.

[정두언/전 새누리당 의원 (2016년 12월) : 최태민의 의붓아들 조순제의 얘기인데요. 녹취록에 보면 (박정희 전) 대통령 사후 바로 뭉칫돈이 흘러들어 갔다.]

하지만 20대 총선에 낙선하고 개인사까지 겹치면서 그는 당시에도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었습니다. 

그는 지난해 한 인터뷰에서 "당시 모든 바람이 다 수포로 돌아갈 때, 내가 세상에서 할 일이 없겠구나"라는 생각을 했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초 재혼을 하고, 식당을 운영하면서 방송 출연에도 적극적이었고 특유의 촌철살인 화법도 이어갔습니다.

[정두언/전 새누리당 의원 (2015년 2월) : 제가 발언하면 세다, 칼을 꽂았다. 공격한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저도 그렇게 안 하려고 무지 노력하는데도 잘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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