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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외무상 "미국과 힘의 균형 거의 도달…핵 협상 못 해"

입력 2017-10-12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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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이용호 외무상이 핵무기를 대상으로 한 협상에 결코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국과 힘의 균형을 이루는 최종 목표를 향한 마지막 지점에 거의 도달했다고도 말했습니다.

10월 12일 목요일 아침& 첫소식 조민진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현지시간 11일 러시아 타스통신이 북한 이용호 외무상이 평양을 방문한 자사 대표단에게 밝힌 북핵 관련 입장을 보도했습니다.

통신에 따르면 이 외무상은 "핵무기가 협상 대상이 되는 어떤 대화에도 동의하지 않는다"며 "미국이 근원적으로 대북 적대 정책을 포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은 이미 여러차례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경제와 핵 개발 병진 노선을 계속 추진할 것이란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미국과 실질적 힘의 균형을 이루는 최종 목표의 마지막 지점에 도달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이 외무상은 "북한을 완전히 파괴하겠다"고 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유엔 연설을 거론하며 "침략국 미국을 징벌 없이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라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발언도 전했습니다.

미국의 대북 압박과 제재, 군사위협을 겨냥해 "현재 상황은 협상을 진행할 분위기가 아니"라며 중국과 러시아가 제안한 '북핵 해법 로드맵'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정부에 대해선 "미국의 대북 정책을 맹목적으로 추종하고 있다"며 남북 관계 개선에 전망이 없다고 내다봤습니다.

이런 가운데 AP 통신 등이 공개한 여론조사에서는 미국 응답자의 65%가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강경 발언이 한반도 상황을 악화시킨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민주당의 최대 후원자인 톰 스테이어 넥스트젠클라이미트 회장은 민주당 의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을 탄핵해 줄 것을 요구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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