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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외과 의사가 마취 환자 성추행" 증언…은폐 의혹도

입력 2017-11-01 21:24 수정 2017-11-02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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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사가 마취 상태인 여성 환자를 성추행한 의혹이 또 나왔습니다. 충남대학교 성형외과에서입니다. 병원 측이 자체적으로 조사해서 여러 진술을 확보하고 해당 의사를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젊은 여자 환자 수술시 바지를 들추고 손을 넣었다' '마취된 환자의 허벅지 안쪽으로 손이 들어갔다'

충남대병원 관계자들이 쓴 진술서입니다.

성형외과 57살 K 겸임교수의 성추행 의혹은 지난 8월 이 병원 간호사 3명이 성희롱을 당했다고 신고하면서 불거졌습니다.

학교 측이 자체 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K교수가 아직 마취에서 깨지 않은 여성 환자의 소변줄을 제거한다며 바지를 여러 차례 들췄다는 증언들이 나온 겁니다.

학교 측이 확보한 진술서에는 K교수가 수술방을 나갔다 다시 들어오는 경우는 대부분 젊고 매력적인 여성환자였다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14년째 이 병원에 겸임교수로 근무하며 윤리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인 K교수는 현재까지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 교수의 성추행 의혹은 지난 6월 성형외과 내에서 불거진 바 있지만 과에서 보고 조차 하지 않으면서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병원 측은 인사권이 있는 충남대학교에 의뢰해 K교수를 겸직 해제 시키고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출처 :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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