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바이러스 호수'서 조정 경기를…리우 환경오염 심각

입력 2016-08-03 10:36 수정 2016-08-03 13:4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당장 선수들이 물속에서 경기를 해야 하는데 조정 경기가 열릴 호수의 바이러스 농도가 상상을 초월합니다. 무려 기준치의 173만 배가 나왔습니다. 대기 중 미세먼지 수치도 심각합니다.

박진규 기자입니다.

[기자]

올림픽 조정 경기가 열릴 호드리구 데 프레이타스 호수, 색깔이 혼탁합니다.

AP통신은 호수에서 기준치의 173만 배가 넘는 '아데노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보도했습니다.

감염되면 구토, 호흡장애 등이 발생합니다.

이미 지난해 물고기가 떼죽음 당했고 테스트 이벤트를 치른 선수들이 복통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요트 경기가 열리는 바다 오염도 마찬가지. 인구 1200만 명의 리우에선 하수의 70% 이상이 그대로 바다로 흘러듭니다.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코파카바나 해변도 위험합니다.

[발레리 하우드 교수/미국 사우스플로리다대학교 : 어린이들이 모래를 먹지 못하게 하고 물속에 머리를 넣어서는 안 됩니다.]

숨을 쉬는 공기도 문제입니다.

리우의 미세먼지 평균 수치는 세계보건기구 허용 기준의 2.5배로 나타났습니다.

리우에선 매년 수천 명이 미세먼지 질병으로 사망한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리우의 오염된 환경에 선수와 관광객들이 무방비로 노출돼 있습니다.

관련기사

'주경기장 폭발음'에 '경비원 성폭행'까지…불안한 리우 질병관리본부, 리우올림픽 대응 긴급상황실 본격 가동 폭발음에 성폭행까지…개막 앞두고 리우 보안 '비상' IOC "러시아 출전 여부, 종목별로 결정"…혼란 불가피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