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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무슨 사태' 파장…황교안 "광주와 관계없다" 해명

입력 2020-02-11 21:56 수정 2020-02-11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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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비하인드 플러스 > 시간입니다. 정치팀의 박소연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 볼까요?

# OO 사태

[기자]

첫 번째 키워드는 < OO 사태 > 로 잡아봤습니다.

[앵커]

한국당 황교안 대표 얘기죠?

[기자]

어제(10일)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이틀 전에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모교인 성균관대 앞에서 했었던 발언이 여전히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영상 먼저 보고 오시죠.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지난 9일) : 1980년 그때 뭐 하여튼 무슨 사태가 있었죠? 1980년. 그래서 학교가 휴교되고, 이랬던 기억도 나고… ]

[앵커]

그런데 뭘 먹으면서 하는 얘기라 정확하게 들리지는 않네요. 그런데 일단 1980년대 '무슨 사태' 이렇게 불렀다는 것이 광주민주화운동을 군부독재 정권 시절에 부르던 방식으로 불렀던 것 아니냐, 이런 논란이 있었던 거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래서 어제 황교안 대표가 해명을 했습니다. 이 영상도 함께 보시죠.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어제) : 80년도에 뭐 내가 몇 학년이었나 4학년 땐가. 그때 이야기를, 그때의 시점을 생각하는 것이죠…광주하고 전혀 관계가 없어요.]

[앵커]

그런데 민주당 등에서는 비판이 계속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지금.

[기자]

그래서 결국 오늘 한국당이 한 번 더라면서 사실관계 정리라면서 보도 자료를 내놨습니다. 함께 보시죠.

보시면요. 황 대표가 그때 당시 언급했었던 내용은 1980년도 5월 17일에 있었던 휴교령에 따라서 대학을 다닐 수 없게 됐었던 상황에 관한 것이다, 라고 해명을 한 건데요.

결국 황 대표가 말하려고 했었던 것은 휴교 사태다 이런 취지의 설명입니다.

[앵커]

휴교를 얘기했다는 건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일단 알겠습니다. 그런데 법적 대응도 예고했다면서요?

[기자]

이에 대해서도 이제 정의당이 곧바로 논평을 내놨는데요.

허위사실, 겁박을 통해서 국민의 의사 표시를 틀어막겠다는 건 자유한국당의 태도가 어쩜 유신독재 사고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않았다, 이렇게 일갈을 했습니다.

[앵커]

다음 키워드는요?

# 수용? 불복?

[기자]

두 번째 키워드는요. < 수용? 불복? > 이렇게 정해 봤습니다.

[앵커]

무슨 얘기입니까?

[기자]

오늘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4.15 총선 예비후보 부적격 판정을 받은 정봉주 전 의원이 자신의 입장을 표명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 자리에서 처음에는 울먹이면서 당의 결정을 수용하는 듯한 발언을 했는데요.

그런데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에서는 불복하는 듯한 표현도 했어서 좀 헷갈린다라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어떻게 말을 했는지 영상 먼저 보고 오시죠.

[정봉주/전 의원 : (부적격 판정을) 수용하는 길도 있을 거고요. 불복하는 길도 있을 거고요. 그리고 또 다른 제3의 길도 있을 거고요.]

[앵커]

그런데 원래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이라고 한 거 아닙니까?

[기자]

맞습니다. 그리고 여러 가지 길을 좀 언급한 거잖아요.

[앵커]

그런데 입장을 밝혔다고 하는데 내용을 들어보니까 더 무슨 말인지 잘 모를 것 같습니다.

[기자]

그래서 기자들도, 현장에 있었던 기자들도 여러 차례 질문을 했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좀 더 헷갈렸습니다. 이 영상도 한번 들어보시죠.

[정봉주/전 의원 : (무소속 출마도 고려하고 계십니까?) 오늘 그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선 말씀 안 드리겠습니다. (공관위 결정에 승복하시는 건 아닌 거예요?) 양날의 칼입니다.]

복수의 당 핵심 관계자들에게 정봉주 전 의원의 발언의 취지가 뭐일 것 같냐라고 한번 물어봤는데요.

결국은 당 공천관리위원회 결정에 따르겠다는 뜻 아니겠느냐라고 주장을 했습니다.

그러나 정봉주 전 의원이 현장에서 여러 차례 당이 어떤 후속 조치를 보이느냐에 따라서 자신도 결정을 하겠다, 자신도 행동에 나서겠다라고 한 만큼 어떤 행동에 나설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세 번째 키워드는요?

# '기생충' 활용법

[기자]

세 번째 키워드는요. < '기생충' 활용법 > 으로 정해 봤습니다.

[앵커]

누구의 활용입니까?

[기자]

오늘도 정치권에서는 영화 기생충과 관련해서 4관왕 수상을 축하하는 메시지가 이어졌는데요.

말할 때 자신과 영화와의 인연을 강조하면서 축하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먼저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인 오신환 새보수당 공동대표는 나도 한때 아카데미상이 꿈이었다, 라고 언급하는 식이었습니다.

[앵커]

이렇게 축하도 하고 언급도 하면서 동시에 자기도 좀 홍보를 하는 이런 발언이잖아요, 사실.

[기자]

특히 또 의원들 사이에서는 봉준호 감독과의 인연이 좀 많았었는데요. 먼저 보시면요.

강효상 한국당 의원은 봉준호 감독과 같은 지역에서 같은 이웃 초등학교에 다녔다라고 했고요.

김한정 민주당 의원은 함께 선거운동을 했던 자원봉사자의 막냇동생의 고교 동창이 바로 봉준호 감독이었다면서 1988년, 32년 전의 인연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잠시만요. 그런데 인연이라면서요. 그런데 동시대 이웃 동네 학교를 다녔고 자원봉사자 중의 막냇동생의 고교 단짝이자. 이렇게 가면 사실 이게 인연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기자]

사실 당시 상황에서는 만나지는 않았을 가능성이 좀 높은 거죠.

이런 가운데 총선 예비후보자들 사이에서도 이른바 제시카 송을 이용을 해서 좀 홍보, 자신의 이름과 또 지역구 또 홍보 문구를 넣어서 부르는 게 유행처럼 번지는 듯한데요.

제가 영상을 좀 찾아봤는데 여러 영상을 찾을 수가 있었습니다.

[앵커]

지금 보고 계시네요.

[기자]

또 박찬대 민주당 의원은 아카데미상 트로피에 자신의 얼굴을 새겨넣어서 수상 사실을 알리기도 했습니다.

또 지역구 공약도 나오기 시작했는데요.

대구지역에 출마한 배영식 한국당 예비후보는 봉준호 생가터 복원을 공약으로 내놨고요.

또한 강효상 한국당 의원은 봉준호 영화박물관을 만들겠다고 공약을 내놓았습니다.

[앵커]

정치인들의 홍보 방법이야 불법만 아니면 거기에 말을 더 보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기생충의 수상의 의미는 그들만의 리그의 장벽을 깨부쉈다, 이런 의미가 있는데 이 부분은 정치권이 좀 주목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박소연 기자였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강희용TV'·유튜브 '박정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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