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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로 38일 만에 이윤택 구속…영장심사 도중 '큰소리'도

입력 2018-03-24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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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극단 단원들에게 상습적으로 성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이 구속됐습니다. 지난달 이 씨의 성추행에 대한 첫 폭로 이후 38일 만입니다.

오선민 기자입니다.
 

[기자]

여성 단원 17명에게 상습적으로 성폭력을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는 이윤택 전 예술감독이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어젯밤(23일) "범죄 사실이 소명되고, 피해자 수와 성폭력 정도 등에 비추어 범죄가 중대하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어제 영장실질심사 도중 전담 판사가 이 전 감독 변호인에게 호통을 치는 일도 있었습니다.

변호인이 이 전 감독의 성폭력이 "연기 지도와 발성 연습 과정"이라고 주장하자, 판사는 "그게 일반적인 일이냐"며 언성을 높였습니다.

앞서 이 전 감독은 어제 법원에 출석하면서 피해자들에게 고소 철회를 회유하거나 협박했다는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이윤택/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 : 제가 회유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아무것도 없고 저는 혼자 있습니다.]

이 전 감독은 1999년부터 17년 동안 여성 단원 17명에게 62차례에 걸쳐 성폭력을 행사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가운데 공소시효와 상습성을 감안해 피해자 8명에 대한 24건을 형사처벌이 가능한 행위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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