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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와중 미 '대선 불복' 시위…상당수 '노마스크'

입력 2020-11-15 19:25 수정 2020-11-15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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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는 또 하루 사이 확진자가 무려 17만 명 넘게 나왔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지지자들이 수도 워싱턴 DC에 모여 대규모 대선 불복 집회를 열었습니다. 그런데 마스크 쓰지 않은 사람이 너무 많았다고 합니다.

워싱턴 임종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백악관 바로 동쪽 옆 광장을 사람들이 가득 메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고, 대선 결과를 부정하는 집회입니다.

[베일/트럼프 지지 집회 참가자 :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역사상 더할 나위 없는 최고의 대통령입니다.]

[로버트/트럼프 지지 집회 참가자 : 부정투표가 명백해요. 죽은 사람도 투표했는데 그건 빙산의 일각이고 진짜 문제는 전자사기입니다.]

여전히 승복을 거부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차에 탄 채 집회 현장을 지나치며 인사를 나눴습니다.

군중들은 트럼프를 연호하며 화답했습니다.

집회 후엔 2.5㎞ 떨어진 연방대법원까지 거리 시위도 벌였습니다.

연방대법원 앞에 다시 집결한 시위대는 보시는 것처럼 도로를 가득 메우고 선거가 도둑맞았다며 공정한 결정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참가자 상당수가 마스크를 쓰지 않았습니다.

마스크를 찾아보기가 오히려 어려울 정도입니다.

[웬디/시위 참가자 : (코로나19가) 야외에서 퍼진다는 증거는 없어요. 전혀 없습니다.]

[랠프/시위 참가자 : 마스크를 쓰면 좋지만, 그건 그의 선택입니다. 마스크는 선택사항입니다.]

미국의 하루 확진자는 17만 7천 명까지 불어났습니다.

나흘 내리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뉴멕시코와 오리건주는 2주간 사실상의 자택대기 명령을 내렸습니다.

뉴욕주를 비롯한 북동부 6개 주는 비상 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야간 영업 금지와 여행 자제 경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달 하순 추수감사절 이후 상황이 더 악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 뉴욕타임스)
(영상디자인 : 신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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