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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한국인이 사는 법'…8분 영상에 쏟아진 공감

입력 2017-12-29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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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경기는 호황이라고 하는데 미국에서 직장을 구하려는 유학생이나 이민자들은 여전히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한국인이 사는 법, 이런 힘겨운 사람들의 애환을 담은 영상이 공감을 얻고 있다고 합니다.

뉴욕에서 심재우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미국에서 한국인이 사는 법'이라는 제목의 8분짜리 영상의 한 장면입니다.
 
 미국으로 유학을 떠난 한 여학생이 인천공항으로 가는 편도 항공권을 예약합니다.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1년간 구직활동을 할수 있는 OPT 기간을 4개월 남겨놓고 있습니다.
 
 면접을 앞두고 자신을 알리기 위한 연습에 열을 올립니다.
 
 그러나 한인 변호사는 낙관적이지 않습니다.
 
[변호사 : 스폰을 받으셔도 서류를 제출하고 랜덤으로 추첨하기 때문에 요즘은 3대 1정도 경쟁률입니다. 마음의 준비는 하시고 (귀국해야할 수도 있습니다.)]
 
영상 속 또 다른 남자는 크리스마스 전날 해고통지를 받습니다.

[인사담당자 : 일은 확실히 잘 하십니다. 하지만 저희가 월급을 올려드릴수 없기 때문에 법적으로 더는 비자 스폰서를 해드릴 수가 없어요.]
 
결국 친구와 술자리에서 속마음을 털어놓습니다.
 
[남 주인공 : 난 5년 동안 뼈빠지게 고생했는데도 이 나라에 못있어. (어떻게 하려고?) 다른 일자리 찾아야지. 미국 시민권자랑 결혼이나 하려고.]
 
지난 23일 버즈피드에 올려진 영상인데, 벌써 100만 가까이 시청했습니다.

주변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종합한 만큼 비슷한 감정을 느낀 댓글이 많습니다.
 
한국인뿐 아니라 미국내 이민자들의 댓글도 상당수입니다.
 
"남의 일 같지가 않다", "눈물나게 잔인하고 아프고 슬픈 현실이다", "드라마로만 생각하면 안 된다"는 댓글이 주를 이룹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아메라칸 퍼스트 정책으로 아메리칸 드림을 버려야 하는 젊은이들의 아픔이 이제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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