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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사상 최대 독도방어훈련 돌입…이례적 영상 공개

입력 2019-08-25 20:12 수정 2019-08-25 21:43

지소미아 종료 결정 사흘 만에 전격 시작
동해영토수호훈련 명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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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미아 종료 결정 사흘 만에 전격 시작
동해영토수호훈련 명칭


[앵커]

우리 군이 오늘(25일) 오전 독도방어훈련에 돌입했습니다. 한·일관계를 고려해 두달 이상 미뤄왔던 것을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즉 지소미아 종료를 선언한 지 사흘만에 전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이번 훈련에는 역대 최대 규모의 병력과 장비가 투입됐습니다. 일본은 당장 외교 경로를 통해 독도가 자신들 고유 영토라는 억지 주장과 함께 훈련 중지를 요청해왔습니다.

먼저 신진 기자의 리포트 보시고, 도쿄 현지 연결하겠습니다.

[기자]

세종대왕함이 독도 앞바다를 항해합니다.

해군과 해경 함정들이 그 뒤를 따릅니다.

헬기에 탄 육군 특전사 대원들은 울릉도에 착륙할 준비를 합니다.

7600t급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과 육군 지상군 병력이 독도방어훈련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난해에는 3200t급 광개토대왕함이 투입됐고, 육군의 경우 헬기만 보냈습니다.

작전 범위도 넓어져, 독도 뿐 아니라 울릉도를 포함한 동해 전반으로 확대됐습니다.

해군 관계자는 훈련 규모가 역대 최대로 지난해 비해서도 2배 정도 커졌다고 밝혔습니다.

"가용한 모든 전력을 동원해서 특정 지역뿐 아니라 동해 전체를 수호하겠다는 의미"에서 훈련을 기획했다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이름도 '독도방어훈련'에서 '동해영토수호훈련'으로 바뀌었습니다.

군은 해마다 6월과 12월, 두차례씩 독도방어훈련을 해왔습니다.

올해는 한·일관계를 고려해 전반기 훈련을 두달 넘게 미루다 지소미아, 즉 한·일정보보호협정 종료를 선언한 지 사흘 만에 전격적으로 훈련을 시작한 것입니다.

군은 지난해까지 훈련 장면을 거의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영상과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하지만 청와대는 "매년 이뤄진 훈련으로 특정 국가를 상정하고 실시하는 것은 아니며, 기상 상황이 훈련 날짜에 영향을 미쳤다"고만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승우·박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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