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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생도 숙소 몰카' 생도, 적발 뒤에도 같은 건물서 생활

입력 2018-09-20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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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법 촬영한 남성 생도는 평일 대낮에도 여생도 숙소를 드나들며 스마트폰을 몰래 설치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여생도들과 같은 층에서 생활했던 것입니다. 심지어 적발된 뒤에도 같은 건물에서 지내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윤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해군사관학교 생활관에서 불법 촬영이 이뤄진것은 대부분 평일 일과 중이었습니다.

여생도들이 수업을 받는 틈을 타 숙소에 들어가 스마트폰을 설치한 겁니다.

[해군사관학교 관계자 : 생도들같은 경우 수업이 있으면 한꺼번에 다 강의동으로 이동합니다. 한 번 빠질 때 (생활관에) 다 없는 거예요.]

실제 스마트폰을 설치한 김모 씨는 여생도들과 같은 층에서 생활했습니다.

중대별로 방을 배치하다보니 남녀가 같은 층에 살고 있습니다.

일반 대학들의 경우 남자와 여자 기숙사 건물을 분리하거나 한 건물이라도 출입구을 따로 두는 곳이 대부분입니다.

해군사관학교는 취침 시간을 제외하면 방문도 강제로 열어둬야합니다.

사실상 사생활 보호가 안된 상황에서 김 씨의 범행이 1년 가까이 이어져 온 겁니다.

2차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

김 씨는 범행이 발각된 이후에도 피해 생도들과 같은 건물에 지내며 헌병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해군사관학교의 경우 여생도들이 꾸준히 늘어, 지금은 전체 630여 명 중 61명이 여성입니다.

사관학교 측은 재발방지를 위해 해군 본부와 TF를 구성해 예방책을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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