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마라도나와 메시, 아게로와 포그바. 축구 역사에 이름을 남긴 이 선수들의 공통점은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모두 골든볼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22번째 수상자인 이강인도 이제 자신의 우상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습니다.
이도성 기자입니다.
[기자]
수비 숲을 헤집는 드리블과 날카로운 왼발슛.
최고의 선수에게 주는 발롱도르 공동 최다 수상자인 메시는 역사상 가장 뛰어난 선수 중 1명으로 꼽힙니다.
메시는 14년 전 18살의 나이로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골든볼을 받으며 자신의 존재를 전 세계 축구 팬 머릿속에 새겼습니다.
아르헨티나 축구 영웅 마라도나도 마찬가지.
40년 전 대회에서 선수 생활 첫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습니다.
올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시티의 3관왕을 이끈 아게로, 지난해 러시아월드컵 우승을 이끈 프랑스 포그바 역시 골든볼 수상자입니다.
미래를 이끌어 갈 스타들이 경쟁하는 20세 이하 월드컵.
골든볼은 슈퍼스타의 재능을 엿볼 수 있는 상입니다.
이강인은 자신의 우상인 마라도나와 메시처럼 18살에 골든볼을 거머쥐었습니다.
정확히는 18세 4개월로 메시에 이은 역대 두 번째 최연소 기록입니다.
우승은 놓쳤지만 전 세계 축구팬의 눈길을 사로잡은 이강인.
소속팀 발렌시아도 "우리 팀에서 골든볼이 나왔다"며 기뻐했는데, 지난 시즌 주전 경쟁에 밀리며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던 이강인의 도전은 다시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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