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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호 총력, 미디어 노출 '최소화'…김 위원장 도착 첫날

입력 2018-06-10 22:39 수정 2018-06-10 23:28

내일 외부일정 없이 회담 최종 준비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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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외부일정 없이 회담 최종 준비할 듯

[앵커]

161억 원의 회담 개최비를 리셴룽 총리는 여러 가지 강조하고 있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물론 굉장히 많은 경비가 들죠. 그런데 그만큼 또 싱가포르가 취할 수 있는 북·미 정상회담으로 인한 이득도 그에 못지않게 크지 않을까, 이곳이 안 그래도 관광지입니다마는 많은 사람들이 이번 회담을 계기로 싱가포르를 더 찾게 되지 않을까 생각도 듭니다. 그리고 이른바 '북·미 회담 특수'를 싱가포르는 이미 상당부분 누리고 있는 부분도 눈에 많이 띄기도 했습니다.

이번엔 김정은 위원장이 휴식을 취하고 있을 세인트레지스 호텔로 연결하겠습니다. 리셴룽 총리와의 회담을 마치고 호텔로 돌아가 있는 상황이죠.

김태영 기자, 특별한 움직임은 아직 보이지 않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특별한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약 50분 전쯤에 이곳 세인트레지스 호텔에 도착했습니다.

리셴룽 총리를 만나기 위해서 이곳에서 출발한 지 1시간도 안 돼서 돌아온 건데요. 출발 때와 마찬가지로 경찰차량의 호위를 받으면서 저 뒤로 보이는 검문소를 통과해서 호텔로 들어갔습니다.

[앵커]

공항에서 호텔로 호텔에서 대통령 궁으로. 다시 또 호텔로 움직일 때마다 미디어의 스포트라이트를 오늘 굉장히 많이 받았습니다. 대규모 경호 인력이 거의 같이 이렇게 움직이는 그런 상황으로 보이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저희 뉴스 초반에도 보셨을 텐데요. 김 위원장은 북한에서 직접 공수해 온 자신의 벤츠 전용 차량을 타고 다니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의 휘장이 달려 있어서 구분이 가능한데요.

그 앞으로는 보도차량이 달리고 뒤쪽으로는 수행원의 차량과 호위, 경찰 호위차량이 따르고 있습니다.

얼핏봐도 차량 수십 대가 한몸처럼 움직이면서 김 위원장을 겹겹이 에워싸고 경호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입니다.

[앵커]

김 위원장이 탄 벤츠 차량은 저희가 말씀드린 대로 4.27 남북 정상회담 때 탔던 바로 그 차량인데 당시하고 비슷한 상황도 연출이 됐다는데 그건 어떤 얘기입니까?

[기자]

김 위원장 차량이 호텔을 빠져 나올 때 대열을 맞추기 갖추기 위해서는 속도를 늦출 수밖에 없습니다.

이때 근접경호를 하는 북한의 974부대 요원들이 차량을 V자 모양으로 경호를 하는 모습이 아까 포착이 됐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 때 선보여서 이른바 방탄 경호단이라고 불리게 된 경호 대형입니다.

[앵커]

김 위원장이 언론 노출을 상당히 꺼리는 것은 틀림 없어 보입니다. 혹시 저희를 비롯한 내외신 언론이 김 위원장을 직접 촬영한 곳이 있습니까? 대통령궁 말고.

[기자]

아까 1시간 전쯤 대통령궁에서 호텔로 돌아오는 차량 안에서 김 위원장의 얼굴의 일부가 포착이 되기는 했습니다마는 싱가포르 정부가 공개하는 영상 외에는 김 위원장의 표정이나 몸짓, 발언들을 직접 접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철저히 노출을 피하고 있는 건데 그나마 김 위원장의 친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차량에서 내리거나 탑승할 때 잠시 화면에 잡힌 게 전부입니다.

[앵커]

트럼프 미 대통령과의 만남까지는 아직 하루 이상이 남아 있습니다. 내일 일정이 혹시 그 사이에 확인된 게 있는지요?

[기자]

김 위원장의 동선은 철저히 보안에 지켜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구체적인 건 확인이 어려운 건데요.

일단 내일 하루는 외부 공개 일정은 하지 않고 모레 회담 준비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입니다.

의제 실무협상이 계속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실시간으로 상황을 보고받고 회담 전략을 세울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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