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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표 취임 50일…'경제부터 '안보까지 광폭행보

입력 2015-03-27 14:17

50일 동안 17차례 경제행보

'안보 정당'으로 보폭확대…새누리 안보무능 반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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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일 동안 17차례 경제행보

'안보 정당'으로 보폭확대…새누리 안보무능 반격도

문재인 대표 취임 50일…'경제부터 '안보까지 광폭행보


문재인 대표 취임 50일…'경제부터 '안보까지 광폭행보


오는 28일 취임 50일을 맞는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경제'와 '안보'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며 광폭 행보를 이어왔다.

이는 새정치연합의 약점으로 꼽혀온 경제와 안보 문제를 선제적으로 해결해 여당의 정치 공세를 사전에 차단하고 중도층 지지자를 끌어들여 외연을 넓히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우선 2·8전당대회 과정에서부터 경제 문제를 강조했던 문 대표는 취임 일성부터 "서민경제 파탄이 계속되면 박근혜 정부와 전면전을 하겠다"고 선언할 만큼 경제 정당에 방점을 찍었다.

이를 반영하듯 문 대표는 당 대표 취임 직후인 지난달 10일 '샐러리맨과의 도시락 타운홀 미팅'을 시작으로 27일 경기 성남 소재의 섬유조합 방문까지 모두 17차례에 걸쳐 경제 행보를 계속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현재 대기업 중심의 경제정책에서 벗어나 소득 중심의 경제정책으로 가야한다는 대안을 제시하며 최저임금 인상과 법인세 인상 등을 강조했다.

특히 문 대표는 현장 속 정치를 하겠다는 취지로 매주 지방을 찾아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하면서 매번 지방에 소재한 중소기업을 방문해 자신의 소득주도 경제성장론을 부각시켰다.

이와 관련해 문 대표는 지난달 13일 야당 대표로는 이례적으로 대한상공회의소 박용만 회장을 만나 "(경제활성화를 위해) 함께 (머리를) 맞대고 방안을 찾자"며 정례적인 만남을 제안하고 "기업이 (경제활성화를 위한) 마중물의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며 기업의 책임과 역할을 당부하기도 했다.

아울러 문 대표는 최근 경제 문제 뿐만 아니라 안보 문제에 대해서도 '유능한 정당'의 모습을 보이겠다며 보폭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천안함을 '폭침'으로 규정하면서 새누리당의 종북 공세에 확실히 선을 긋는 한편 정부여당의 '안보무능'을 부각시키며 적극적으로 반격에 나섰다.

그는 지난 25일 인천 서·강화을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천안함 폭침사태 자체가 새누리당 안보 무능의 산물"이라며 "천안함 5주기는 종북몰이가 아니라 해이한 군 기강을 바로 세우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날인 26일 천안함 5주기 추모식에 참석한 뒤에는 당 안보특위 위원 20여명과 함께 만찬을 갖고 안보 정당으로 나아가기 위한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

여당의 '종북몰이성' 발언에 대해서는 강하게 맞대응 하면서 더이상 안보 문제에서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그는 '18대 국회에서 천안함 폭침 규탄 결의안을 반대한 민주당 의원 30명이 19대 국회에 있다'고 지적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발언에 대해 "(천안함 사건은) 새누리당 정권의 안보 무능도 큰 책임이 있는 것 아니냐"며 "새누리당은 왜 반성할 줄 모르느냐"고 되받았다.

이어 "(천안함 장병의) 안타까운 희생에 대해 '북한의 소행이다'라고 한 마디 하면 면피가 되는 것이냐"며 "이제 그런 일로 국민을 분열 시키면 안된다"고 꼬집었다.

문 대표는 또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김 대표의 발언에 "집권여당 대표가 이적성 발언을 했다"며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만약 야당 정치인이나 시민단체 인사가 그런 발언을 했다면 당장 이적이니 종북이니 난리 났을 것"이라며 "우리는 북한의 핵 보유를 절대로 용납할 수 없기 때문에 (핵보유국을 자처하는)북한의 주장을 인정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어 "사드(THAAD) 도입을 공론화하고 재보선을 종북몰이로 치르려는 욕심 때문에 공교로운 그런 발언을 한 것이라고 본다"면서도 "김 대표의 발언은 두고두고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과 대북 핵 정책에 큰 부담을 줄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문 대표는 취임 직후 야당 대표로서는 처음으로 고(故)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고 청·장년 및 노인층과의 만남을 이어가는 국민통합 행보도 계속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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