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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다루는 보험·증권사도 여전히 '윈도7'…금융사고 비상

입력 2020-01-10 20:52 수정 2020-01-10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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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9일) 뉴스룸에서 국회의원실 컴퓨터가 모두 윈도7을 쓰고 있어서 다음 주부터는 해킹 위험에 노출된다고 전해드렸는데요. 그런데 저희가 취재해 보니까 돈을 다루는 금융권 역시 해킹에 제대로 대비를 못 한 상태였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금융감독원이 윈도7 보안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가장 문제가 심각한 건 보험 업계입니다.

59개 회사에서 세 대 중 한 대꼴로 여전히 윈도7을 쓰고 있습니다.

증권사도 5대 중 1대꼴입니다.

금감원과 금융보안원은 다음 주 화요일부터 보안 업그레이드가 안 되는 윈도7을 계속 쓸 경우 IT 금융사고가 일어날 위험이 있다고 했습니다.

전문가와 함께 인터넷에 연결된 컴퓨터들의 보안상황을 들여다봤습니다.

기업과 대학 연구실 등 윈도7을 쓰는 컴퓨터가 주르륵 뜹니다.

원격 조종 해킹을 비롯해 보안 공격을 받을 수 있는 약점들이 바로 확인됩니다.

[김예준/고려대 보안성분석평가연구실 연구원 : 취약점들이 이렇게 여러 가지가 존재한다는 의미입니다. 2017년 말부터 업데이트를 제대로 하지 않은 윈도7 기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윈도 XP 보안 업그레이드가 끊긴 뒤 금융 피해가 발생한 적도 있습니다. 

2017년엔 현금인출기가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바람에 금융거래정보 23만 건과 현금 1억 2천만 원이 빠져나갔습니다.

2018년 6월에도 카드 결제 단말기가 5만 대 넘게 감염돼서 카드 결제가 중단됐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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