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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또 시리아 때렸나…"정부군 기지 여러곳 공습"

입력 2018-05-24 13:24

시리아 언론 등 주장…미 국방부 "입증할 증거 없다"

이란군 주둔지 폭격설도…2월·4월 충돌 뒤 또 긴장고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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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언론 등 주장…미 국방부 "입증할 증거 없다"

이란군 주둔지 폭격설도…2월·4월 충돌 뒤 또 긴장고조 우려

미국 또 시리아 때렸나…"정부군 기지 여러곳 공습"

시리아 내전에 개입 중인 미군 주도 국제동맹군이 24일(현지시간) 새벽 시리아 동부 일대의 정부군 기지를 공습했다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시리아 국영 사나통신은 정부군의 한 소식통을 인용 "이날 오전 알부 카말과 흐메이메 사이에 있는 우리 군 기지들이 미군 주도 동맹군 전투기의 공습을 받았다"고 전했다.

dpa통신 등도 시리아 정부군과 동맹을 맺은 레바논의 친(親)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인용, 미군 주도 동맹군 전투기가 이날 시리아 중부의 군 기지 최소 2곳을 공습했다고 보도했다.

미군 주도의 동맹군이 시리아 정부군을 직접 타격하는 것은 이례적인 사태로, 사실이라면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이 이끄는 시리아 정권을 보호하는 러시아, 이란 등과 서방의 긴장이 고조될 가능성이 있다.

시리아 정부의 동맹군에 소속된 한 소식통은 AFP통신 인터뷰에서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와 전선을 형성하고 있는 정부군 기지 2곳이 이번 공습의 타격 대상이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공습으로 일부 시리아 전투 요원들이 죽고, 시설 피해가 발생했다"면서 "이란과 레바논 전투 요원들은 사망자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리아 정부 소식통은 dpa통신 인터뷰에서 이날 공습 대상이 시리아에 주둔 중인 이란혁명수비대와 그 동맹군의 기지들이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인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유프라테스 강 동쪽의 IS 점령지를 겨냥해 두 차례 미군 주도의 미사일 공격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에이드리언 랭킨-갤러웨이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관련 보고들을 입증할 만한 정보가 없다"고 AP통신에 밝혔다.

앞서 미국, 영국, 프랑스는 지난 4월 시리아 정부군의 화학무기 사용을 무력화하기 위해 시리아 정부 시설에 대한 합동 공습을 단행한 바 있다.

이는 시리아 정권이 같은 달 시리아 동(東) 구타의 두마에서 화학무기를 사용해 민간인 참사를 초래했다는 의혹에 따라 이뤄진 응징이었다.

AP통신은 미국 주도 동맹군의 이번 공습이 사실로 확인되면 서방의 시리아 정부군 공격은 그때 이후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AFP통신은 미국 주도의 동맹군이 최근 수개월 동안 시리아 정부군을 겨냥해 수차례 치명적인 공격을 가했다고 설명했다.

미군 주도의 동맹군은 올해 2월 시리아 데이르 에조르 주에 폭격을 가해 시리아 정부군, 러시아 국적자들을 포함한 시리아 정권과 동맹관계에 있는 병력이 최소 100명 숨졌다.

당시 폭격은 미국과 제휴하는 쿠르드·아랍연합 '시리아민주군'(SDF)이 공격을 받은 데 대한 보복 차원이었다.

미군이 주도하는 동맹군은 앞서 2016년에도 시리아 동부에서 공습으로 시리아 정부군 병력 60여명을 숨지게 한 바 있다. 당시 동맹군은 이들 병력을 IS로 착각하고 오폭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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