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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 활동의 꽃은 외유? 입국부터 일정까지 '으리으리' 하네!

입력 2014-08-12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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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국회의원 강용석은 의원활동의 꽃으로 '외유'를 꼽았다. 그의 말을 입증이라도 하듯 여야의원 30여명은 '세월호 정국'으로 몸살을 앓는 중에도 해외행을 택했다.

12일 방송된 JTBC '보고합니다! 4시 정치부회의'에서는 언론의 비판과 여론의 따가운 시선을 받으면서도 고쳐지지 않는 의원들의 '외유 사랑'에 대해 다뤘다.

먼저, 의원들은 해외행을 왜 좋아할까? 여당 담당 구동회 기자는 "의원들이 해외에서는 조금 과장해 왕대접을 받을 수 있다"고 입을 열었다.

일단 출발부터 남다르다. 의원 외교로 나갈 경우 VIP통로를 통해 비행기로 바로 들어간다. 비즈니스석을 이용하고, 외통위의 경우 몇몇 자리를 퍼스트 클래스로 승급시켜주기도 한다.

현지에 도착해서도 대접을 잘 받는다. 입국 수속은 현지 영사들이 알아서 해놓기에 도착하자마자 VIP실로 향해 영전을 받는다. 미리 예약한 호텔에서 휴식을 취하고 이후 일정도 영사관에서 알아서 해준다.

의전은 극진하다. 선진국보다 우리나라의 도움이 필요한 후진국에선 더하다. 구 기자는 "한 의원이 자원외교를 위해 구러시아권 국가를 찾았는데 통역을 위해 나온 사람이 대통령 친인척이자 내무부 장관이었다고 하더라"며 "불편할 정도로 극진한 의전으로 손 한번 까딱 안하고 해외에 다녀올 수 있다"말했다.

입국부터 일정까지 으리으리한 의원 외유. 이에 대한 반발도 있다. 야당반장 이성대 기자는 "의원들이 외국을 많이 오니 외교부에선 현지 공관에서 '개인외유 지원하지 말라'는 지침까지 만들었다"고 전했다.

한편, 강용석은 과거 '썰전'에서 "의원들은 국내에서 일 할 때는 잘 모르지만 해외 나갈 때는 의원 대접을 받는다"며 "국회의원 활동의 꽃은 외유다"라고 솔직하게 말한 바 있다.

또한 국회의원 보좌관 경력이 있는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은 "의원들이 출장 다녀오면 보고서를 제출해야하는데 이는 대부문 실무자가 처리한다. 경비도 알아서 집행하니 의원들 입장에서는 외유가 좋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을 보탰다.

(JTBC 방송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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