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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박사] 초미세먼지 이어 황사까지…발생 원인은?

입력 2020-10-21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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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날씨박사 시간입니다. 기상학 박사, 김세현 기상전문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김세현 기자, 초미세먼지에 이어서 내일(22일) 올가을 첫 황사도 몰려온다는데, 그 원인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려줄 거라고요?

[기자]

어제 중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이었는데요.

내일은 황사의 영향까지 예상됩니다.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황사는 주로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에서 발생합니다.

이곳이 건조할 때, 저기압 등의 영향으로 강한 상승기류가 발생하면 모래 먼지가 떠오르는데요.

이 모래먼지를 황사라고 합니다.

지상에서 1km 이상 떠오르는 황사는 바람을 타고 이동하다가 하강 기류를 만나면 우리나라에 떨어지는데요.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국외 초미세먼지는 주로 대기오염 배출이 높은 베이징, 텐진 등에서 발생해 우리나라로 이동합니다.

내일은 북서풍이 황사 발원지와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지역을 지나오면서 동시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발생 원인이 다르면, 성분이나 크기에도 차이가 있을 거 같은데요?

[기자]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황사는 중국과 몽골 등에서 발생한 모래먼지입니다.

초미세먼지는 공장 등에서 배출된 유해화학물질들을 말하는데요.

입자의 크기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황사는 10마이크로미터 이하로 머리카락보다도 작은데, 초미세먼지는 훨씬 더 작습니다.

때문에 초미세먼지가 심한 날엔 KF80 이상의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는데요.

야외활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외출 후 손발을 깨끗이 씻는 것이 좋습니다.

[앵커]

내일 하루종일 하늘이 뿌옇게 되는 건가요?

[기자]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황사와 초미세먼지의 영향으로 대기질이 안 좋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먼저 레이더 영상을 보면, 지금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내리는 비는 비구름이 북서풍에 밀려나면서 밤사이 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문제는 이 북서풍이 황사와 초미세먼지를 몰고 오겠습니다.

내일 오전 수도권을 시작으로 남동진하면서 밤에는 경남지역까지 '나쁨'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곳에 따라선 일시적으로 '매우 나쁨'까지 오르겠습니다.

낮엔 하늘이 맑아서 전국이 20도 안팎을 보이겠습니다.

하지만 차가운 북서풍이 강하게 불어오는 밤엔 전국 대부분 지역이 10도 이하로 떨어져 매우 쌀쌀하겠습니다.

[앵커]

김세현 기상 전문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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