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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없이 열린 별들의 잔치…'기생충' 백상예술상 3관왕

입력 2020-06-05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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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저희 뉴스룸이 시작하기 바로 전에 국내 최고 대중문화 시상식인 백상예술대상이 열렸는데요. 아카데미 4관왕의 주인공, 영화 '기생충'이 대상을 비롯해 세 개의 상을 받았습니다. 수상의 기쁨도 컸지만 코로나 탓에 관객 없이 치러진 아쉬움이 교차했는데요.

강나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당연한 것들' : 당연히 끌어안고 당연히 사랑하던 날 다시 돌아올 때까지 우리 힘껏 웃어요.]

최고의 별들이 함께 모였지만 박수와 환호가 사라진 허전함은 멀찌감치 떨어져 앉은 자리만큼 컸습니다. 

올해 시상식에선 영화 '기생충'이 대상과 작품상, 남자 신인상을 거머쥐었습니다. 

[박명훈/배우 (영화 '기생충') : 마흔여섯 살에 신인상을 받았습니다. 리스펙트!]

영화 부문 신인상을 받은 40대 배우들은 그대로 희망의 증거였습니다. 

[강말금/배우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 : 언니야, 그동안 가장 노릇한다고 정말 수고 많았다. 엄마, 건강하고 행복하게 삽시다.]

여성 감독들의 활약도 돋보였습니다. 

[김도영/감독 (영화 '82년생 김지영') : 저희 영화를 응원해주시고 지지해주셨던 이 땅의 김지영 씨들에게 감사합니다.]

[김보라/감독 (영화 '벌새') : 세상이 정말 신기하고 아름답다고 느낀 여정이었습니다.]

드레스를 차려입은 펭수도 남극에 있는 부모님과 친구들에게 소감을 전했습니다.

[펭수/'EBS 자이언트 펭TV' : 너무 감사드리고요. 이 상을 받게 된 건 다 제 덕!]

종편 드라마 가운데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부부의 세계'는 연출상과 여자 최우수 배우상을 이끌어냈습니다.

[김희애/배우 (드라마 '부부의 세계') : 우리 국민 욕받이 이태오. 극중에선 찌질한 남편이었지만 저에겐 정말 최고의 멋진 배우였어요.]

지쳐있는 지금을 위로하고 일상을 되찾길 바라는 격려도 시상식장을 따뜻하게 감쌌습니다. 

[오정세/배우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 여러분의 동백꽃이 곧 활짝 피기를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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