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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개혁, 국회 답하라" 촛불…광화문에선 '정부 규탄'

입력 2019-10-26 20:23 수정 2019-10-26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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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교수가 구속된 뒤 첫 주말인 오늘(26일), 국회가 있는 여의도에서 집회가 잇따라 열렸습니다. 촛불문화제에 참가한 시민들은 "국회가 응답하라"며 '검찰 개혁'을 외쳤습니다. 건너편에선 공수처 설치를 반대한다며 조 전 장관을 구속하라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는데요. 한편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서초동 집회, 정부를 규탄하는 광화문 집회 역시 이번 주말 이어졌습니다.

먼저 김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검찰을 개혁하라!]

오늘 서울 여의도에선 '검찰 개혁'과 '공수처 설치'를 주장하는 촛불 집회가 다시 열렸습니다.

그동안 열한 번 촛불집회가 열렸는데, 여의도에서 모인 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여의도공원 앞 도로입니다.

6개 차선이 '검찰 개혁'을 요구하는 시민들로 가득 찼습니다.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 보면요.

시민들이 들고 있는 손팻말엔 이렇게 '설치하라, 공수처' '내란 음모 계엄령 특검' 같은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특히 오늘 집회 장소가 이곳 여의도이기 때문에 시민들은 '응답하라 국회' 같은 구호도 외치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이곳에서 집회를 마치고 검찰 개혁 입법을 요구하며 자유한국당 당사로 행진합니다.

촛불집회는 지난주 토요일부터 검찰청이 있는 서초동에서 국회가 자리잡은 여의도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이른바 '패스트 트랙'에 올라간 공수처 설치 법안 등 검찰 개혁 입법의 조속한 통과를 국회에 촉구하기 위해서입니다.

[임승욱/인천 청라동 : 너무 지나치게 정치화돼서 검찰을 견제할 수 있는 장치가 꼭 필요하다고 느껴요. 국회가 국민이 바라는 공수처를 설치해주길 기대해보는 거죠.]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구속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장은숙/서울 신도림동 : 정말 죄도 안 되는 죄를 가지고 기소를 했고, 또 그것을 그대로 법원이 받아서 구속한 것은 너무나 부당하다고 생각해요.]

시민들은 언론 개혁을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비슷한 시각 여의도공원 건너편에선 한 단체가 공수처 설치를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정경심 교수에 이어 조국 전 장관도 구속하라고 주장했습니다.

오늘 저녁 서초동 일대에서도 검찰 개혁을 촉구하는 집회가 진행됐고, 반대로 앞서 낮에 광화문 광장에선 정부를 규탄하는 집회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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