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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강경파 볼턴의 '아웃'…북·미협상 분위기 달라지나

입력 2019-09-11 21:15 수정 2019-09-11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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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볼턴의 경질 소식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역시 그가 북한과 협상에서도 가장 극단적인 의견을 내온 '슈퍼 매파'였기 때문입니다. 이런 볼턴이 빠지면서 이달 말 재개될 것으로 보이는 북·미 협상 분위기가 좀 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소현 기자입니다.

[기자]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때 볼턴 보좌관은 예고 없이 나타났습니다.

핵 시설은 물론 다른 대량살상무기까지 모두 다 한꺼번에 신고해야 한다는 주장을 담은 빅딜 문서를 들고서였습니다.

볼턴의 강경론은 결국 회담을 결렬로 이끌었습니다.

북한은 이런 볼턴을 수시로 비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괜찮다고 한 단거리 미사일 시험을 비판하자 인간 오작품이라고 비난했고, 멍청해 보인다는 평까지 내놨습니다.

이 때문에 볼턴이 빠지면서 북·미의 비핵화 방식 협상에 타협점이 생길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옵니다.

[정세현/전 통일부 장관 (현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 볼턴이 경질되면서 북한한테는 빅딜 방식, 리비아 방식의 협상은 안 하겠다는 메시지가 전달됐다고 보고…]

다만 미국은 과도한 기대는 차단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 : 세계의 어느 지도자도 우리 중 누군가가 떠난다고 해서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정책이 바뀔 거라고 추정하면 안 됩니다.]

볼턴의 후임으로는 북한의 대화 창구인 비건 대북정책특별대표가 거론됩니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비건의 승진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CNN은 이 밖에도 대이란특별대표 브라이언 후크 등 10명을 후보로 꼽았습니다.

(영상디자인 : 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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