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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 징계' 논의차 모인 예천군의원, 사과는커녕 '줄행랑'

입력 2019-01-15 21:15 수정 2019-01-16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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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외연수 논란 이후 종적을 감췄던 경북 예천군의회 의원 모두가 오늘(15일) 의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사퇴하라는 요구에 사과라도 할 줄 알았지만 아니었습니다.

윤두열 기자입니다.

[기자]

의장이 취재진을 따돌린 사이 다른 의원들은 뒷문으로 줄행랑을 칩니다.

[다른 의원님들은 발언하실 거 없으신가요? 다른 의원님들 그냥 가시나요?]

질문을 해도 묵묵부답입니다.

[한 말씀만 해주세요. 오늘 윤리특위에 대해 무슨 말씀 하셨습니까?]

의장도 별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의장님 오늘 뭐를 결정하셨냐고요?]

당초 오늘 의원들은 셀프 징계를 위한 윤리특위 구성안을 논의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3시간 가량 회의가 끝나기만을 기다린 군민들은 허탈합니다. 

[해도 너무하네. 해도 너무해.]

잠깐동안 열렸던 의원실문은 다시 이렇게 굳게 닫혔습니다.

방마다 붙어있는 물러나라는 군민들의 요구에 대한 답은 오늘도 들을 수 없었습니다.

[최재창/예천군 농민회 부회장 : 개나 소도 저만큼 얘기했으면 알아듣거든요. 정말 답은 전원사퇴밖에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고요.]

의회밖에는 현수막이 더 걸렸습니다.

침묵이 길어질수록 여론은 더 안 좋아지고 있습니다.

의원들만 그것을 모른 채 논란 12일만에 나타나놓고는 사과도 않고 도망가기 바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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