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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일용직-영세 자영업 급감…취약층부터 '고용절벽' 아래로

입력 2018-08-19 20:16 수정 2018-08-24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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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당·정·청이 휴일에 비상 대책 회의를 할만큼 실업난은 심상치가 않습니다. 지난달 임시 일용직 근로자와 영세 자영업자 수가 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동시장 구조가 바뀌었다고도 볼 수 있겠지만, 일자리 취약 계층이 특히 타격을 입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어환희 기자입니다.
 

[기자]

60~70대 아파트 경비원들은 요즘 걱정이 많습니다.

[70대 경비원 : 내년에 제가 이거 그만두는데 이리저리 알아보니까 70은 좀 들어가기 어려워요. 몸 건강하면 일을 해야지 집에서 뭐하겠습니까?]

이들의 계약 기간은 보통 6개월에서 1년 입니다.

[60대 경비원 : 최저임금 때문에 여기서 사람을 줄인다고. 돈 올라가니까. 많이 걱정하지, 나이 많이 먹은 사람들은.]

지난 달 임금 근로자 중 임시직 근로자는 전년대비 10만 8000명, 일용직 근로자는 12만 4000명 각각 줄었습니다.

고용 계약 기간이 1년 미만인 임시 일용직은 주로 취약 계층이 몸 담고 있습니다.

고용재난, 고용절벽으로 불리는 현재 경제 상황이 일자리 양극화를 부채질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공사장 일용직 노동자 : 사람들이 다 그 일을 안 하려고 하니까 문제지. 대학 나와서 이런 노가다(막노동) 하겠어요?]

지난달 고용원이 없는 '나 홀로 자영업자'는 작년보다 10만 2000명 줄었습니다.

소비 부진이 이어지면서 가게 문을 닫는 영세 자영업자들이 는 것입니다.

이렇게 일하기 어려운 사회에서 올 상반기 장기 실업자는 월평균 14만여 명으로, 18년 만에 가장 많았습니다.

취업을 포기한 '구직 단념자'는 5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영상디자인 : 송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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