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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급류 버스' 시신 4구 추가 수습…남은 실종자 1명

입력 2014-08-2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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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창원에서는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시내버스 승객들을 찾는 수색작업이 사흘째 계속되고 있는데. 시신 수습이 조금 더 된 것 같죠.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구석찬 기자! (네, 저는 현장지휘소가 마련된 경남 창원 진동면에 나와 있습니다.) 실종자들은 더 찾았습니까?

[기자]

네. 경찰과 해경, 해군, 소방본부 등 합동대책반은 오늘(27일) 시신 4구를 추가로 수습했습니다.

오전 6시 55분쯤 진동면 앞바다에서 사고버스 운전자 52살 정모 씨의 시신을 찾았습니다.

오전 8시쯤 승객 40살 박모 씨, 9시 57분쯤 63살 이모 씨, 10시 23분쯤엔 32살 이모 씨의 시신을 차례로 수습했습니다.

이로써 사고 버스에 탄 운전자와 승객 등 7명 가운데 지금까지 모두 6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된 상태입니다.

[앵커]

1차적인 사고 원인은 비가 많이 온 탓인데, 구체적으로 어떤 원인인지 조사된 것이 있습니까?

[기자]

경찰은 사고 버스에 설치된 블랙박스 영상 일부를 공개했는데요, 급류에 떠내려가다 교각에 부딪힐 때까지 버스 내부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버스가 급류에 휩쓸리자 승객들이 일제히 운전석 쪽으로 다가왔는데요.

운전자가 출입문을 열었지만 이미 버스에 물이 차오른 상태인 데다 바깥 물살도 거세 승객들이 탈출하지 못한 채 교각과 충돌했습니다.

경찰은 사고 버스가 폭우에 노선까지 벗어나면서 운행을 한 이유를 집중 조사하고 있는데요.

당시 버스회사가 SNS를 통해 운행이 가능한 도로에서만 차를 운전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폭우에 잇따라 도로가 통제되는 상황에서 운행을 중단시키지 않은 건데요.

버스회사 측의 소극적 대처와 안전불감증이 화를 키웠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경찰은 무리한 운행이 이번 사고의 원인이라는데 무게를 두고 버스회사 간부 등을 불러 안전관리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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