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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사장, 홈쇼핑 비리 연루 의혹…검찰 수사

입력 2014-04-02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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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롯데홈쇼핑의 전현직 임직원들이 20억 원가량을 빼돌리거나 상납받은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그런데 이들이 챙겨간 돈의 일부가 롯데백화점 사장에게 흘러간 단서를 검찰이 포착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성화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롯데홈쇼핑의 납품비리를 수사해 온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이, 이 모 방송본부장을 구속했습니다.

인테리어 업체에 공사비를 부풀려 지급한 뒤 차액을 되돌려 받는 수법으로 회삿돈 4억 9000만 원을 빼돌린 혐의입니다.

검찰은 이 본부장의 계좌를 추적하던 중, 롯데백화점 신헌 사장에게 수억 원이 흘러들어간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신 사장은 이 본부장이 회삿돈을 빼돌렸던 2008년에서 2012년 사이에, 롯데홈쇼핑 대표이사로 재직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조만간 신 사장을 소환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또 회사나 그룹차원에서 비자금을 조성했는지도 확인할 방침입니다.

앞서 검찰은 롯데홈쇼핑 이 모 전 생활부문장과 구매담당자 정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이들은 납품업체로부터 시청률이 높은 시간대에 방송을 편성해 달라는 청탁을 받고 현금과 고급 승용차 등 11억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홈쇼핑 업체와 납품업체의 비리에서 시작된 롯데홈쇼핑 수사가, 회사 최고위층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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