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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본격 부스터샷…바이든, 접종률 높이려 공개접종

입력 2021-09-2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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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면역 효과를 위해 백신을 한 번 더 맞는 이 부스터샷이 미국에서는 본격적으로 시작됐는데요. 부스터샷을 맞는 장면을 공개한 바이든 대통령이 또 한 번 백신 접종에 나서 달라고 독려했습니다. 미국 내 접종률이 좀처럼 오르지 않고 있어섭니다.

워싱턴에서 김필규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바이든 대통령이 코로나19 백신을 맞기 위해 세 번째로 팔을 걷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저는 1차, 2차 접종 때도 아무 부작용이 없었습니다. 감사한 일이죠.]

선진국이 백신을 독점한다는 비판을 의식한 이야기를 이어가는 동안, 어느새 주사바늘이 그의 팔을 지나갑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우리는 코백스에 엄청난 양을 기부했습니다. 세계에 백신을 공급할 수단이죠. 우리는 전 세계 사람들에게 백신을 공급할 아주 많은 기회가 있습니다.]

미 보건당국은 접종 후 6개월이 지난 65세 이상 고령자나 기저질환자, 의료 종사자, 교사에게 부스터샷을 맞으라고 권했습니다.

현재까지 미국에선 화이자 백신 접종자만 부스터샷 대상입니다.

[젠 사키/미국 백악관 대변인 : 모더나나 얀센 백신을 맞은 분이라면 보건당국이 아직 데이터를 검토하고 있으니, 지금은 부스터샷을 맞지 마세요.]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두 차례에 걸쳐 화이자 백신을 맞았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그렇게 안 보이겠지만, 저는 65세를 한참 넘었습니다. 그렇게 안 보였으면 좋겠네요. 그래서 오늘 부스터샷을 맞았습니다.]

백신을 장려하기 위해 농담까지 했지만, 미국의 백신 접종률은 여전히 답보상태입니다.

한 차례 이상 백신을 맞은 비율은 65%로 주요 7개국 중 꼴찌고, 한국에도 추월당했습니다.

올여름 코로나19와의 전쟁을 끝내겠다고 장담했던 바이든 대통령은 올겨울, 또 내년까지도 백신과의 씨름을 이어가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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