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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무기, 미국에 넘겨라…트럼프, 김정은 위원장에 요구"

입력 2019-03-30 20:20 수정 2019-03-30 21:30

'빅딜 문서' 구체적 내용은 처음 알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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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딜 문서' 구체적 내용은 처음 알려져


[앵커]

이런 가운데 지난 하노이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핵무기와 핵폭탄 연료를 모두 미국에 넘기라고 요구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른바 '리비아식 해법'인 것이죠. 당시 회담이 결렬된 배경이 됐을 거란 분석이 나오는데, 오늘(30일)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여전히 사이가 좋다, 추가 제재는 필요없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어환희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의 핵무기와 핵폭탄 연료를 미국에 넘길 것"

하노이 정상회담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이러한 요구사항이 담긴 문서를 김정은 위원장에게 건넸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한글과 영어, 두 가지 언어로 만든 문서에는 핵 프로그램의 포괄적 신고, 모든 핵 인프라 제거 등 미국의 명확한 요구들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러한 '빅딜 문서'를 북한에 전달했다는 사실은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이달 초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핵무기와 핵연료까지 모두 미국으로 넘기라는 등 구체적인 요구 사항이 공개된 것은 처음입니다.

직설적이고 광범위한 미국의 비핵화 요구가 회담 결렬의 배경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추가 대북 제재는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을 직접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이 시점에서 추가 제재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북한 사람들은 고통받고 있고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도 했습니다.

교착 국면을 풀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러면서도 "그렇다고 해서 나중에 제재를 가하지 않겠다는 의미는 아니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의 핵 관련 움직임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도 함께 담긴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영상디자인 : 송민지·조영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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