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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 당일 10시 20분까지 무슨 일 있었나…'물음표' 여전

입력 2018-03-29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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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어제(28일)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행적을 비교적 상세하게 밝혔지만 아직 불분명한 대목이 있죠. 당일 평일 오전 10시 20분까지 박 전 대통령은 왜 침실에 계속 머물렀고, 전화도 문자도 받지 못하는 상태였는가 하는 점입니다. 지금으로서는 본인이 말하지 않으면 알 수 없다는 것이 결론이기는 합니다.

심수미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의 발표 내용을 종합하면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4년 4월 16일 오전 10시 20분, 관저 침실에서 세월호 사고 소식을 처음 보고받았습니다.

그 전에는 전화도 두 차례 이상 받지 않았고 안봉근 전 비서관이 여러차례 부른 뒤에야 비로소 침실 문을 열었습니다.

특히 오전 10시 40분쯤 가글액을 전달받은 점에 비춰 이즈음 잠에서 깬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하지만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이 참사 전날부터 당일 오전 10시 20분까지 침실에서 무엇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히 규명하지 못했습니다.

세월호 보고시각 조작이라는 범죄 혐의의 수사 대상도 아니었고 박 전 대통령이 조사 자체를 거부했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일단 김영재·김상만 등 '비선진료' 의혹으로 앞서 기소된 인물들은 세월호 참사를 전후해 청와대를 방문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누군가 청와대를 다녀갔다고 하더라도 경호처 출입 기록이나 진료 차트를 남기지 않아 수사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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