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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 부담 없이 할인 강요만…배달 앱도 '새 골칫거리'

입력 2017-07-03 22:02 수정 2017-07-03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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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비싸게 재료를 떠안기고 정작 팔 때는 점포에서 손해를 보더라도 할인을 많이해서 손님을 모으라고 강요합니다. 특히 배달앱은 소비자에겐 편리하지만 가맹점들에겐 불리합니다.

이어서 구희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울산의 한 프랜차이즈 치킨점은 본사 강요 때문에 2만 원짜리 제품을 1만5000원에 팔다가 포기했습니다.

[전 치킨 프랜차이즈 점주 : (본사) 지원 하나 없이 저희 돈으로 다 한 거죠. 남는 게 없다 보니까 세 달째부터는 안했고. 하라는 대로 안하니까 (본사에서) 내려와서 막 큰소리치면서…]

포장 주문이나 배달을 하면 30~40%씩 할인해 주는 피자값도 점주들 부담입니다.

[피자 프랜차이즈 점주 : 외부에서 보기에는 '일부 본사에서 보전해주겠지'라고 생각하잖아요. 전혀 그런 게 없고요.]

본사에서 일괄적으로 가입시킨 배달 앱은 새로운 골칫거리입니다.

재료비는 매일 나가는데 배달 앱 업체에서 대금이 결제될 때까지 최대 보름 동안 버텨야 하기 때문입니다.

본사 대표의 개인적인 잘못 때문에 불매 운동이 벌어져도 정작 매출이 떨어져서 피해를 보는 것은 가맹점입니다.

국회에는 가맹사업법 개정안들이 제출됐고, 공정거래위원회도 단속에 나섰습니다.

[치킨 프랜차이즈 점주 : (본사가 공급하는 생닭 한 마리가) 5850원에서 최근에 공정위원장 바뀌고 5200원으로 순간 내리더라고요.]

'김상조 효과'가 프랜차이즈 업계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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