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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문 대통령 출국…'3박 5일' 첫 정상외교 시작

입력 2017-06-28 18:29 수정 2017-06-28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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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으로 며칠간 워싱턴에서 기사가 많이 쏟아질 것 같습니다. 문 대통령이 3박 5일간의 미국 공식 실무방문을 위해 오늘(28일) 오후 출국했습니다. 임소라 반장이 문 대통령의 출국 소식과 순방 일정 등을 자세히 정리해보겠습니다.

[기자]

오늘 오후 2시 문재인 대통령이 출국길에 올랐습니다. 문 대통령은 환송을 나온 여당 지도부, 참모진들과 인사를 나눈 뒤에 전용기에 탑승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시간으로 내일 새벽 워싱턴DC에 도착해서 장진호 전투 기념비를 찾아 헌화하는 것으로 순방 일정을 시작합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과의 첫 만남은 현지시각으로 오는 29일에 이뤄질 예정입니다.

[정의용/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지난 26일) : 김정숙 여사와 함께 백악관을 방문해서 상견례를 겸한 정상 내외간의 첫 만남을 갖고 이어서 백악관에서 환영 만찬을 갖게 됩니다. 이 날 만찬에는 트럼프 대통령 내외분의 각별한 환대와 함께 미국이 한·미동맹에 부여하는 중요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그러한 계기가 될 것으로 저희가 기대하고 있습니다.]

순방의 하이라이트인 정상회담은 30일에 개최됩니다. 정상회담 이후에는 두 정상이 '공동 언론발표'를 하게 되는데요. 회담의 결과와 의미를 직접 설명하는 자리입니다.

다만, 질의응답은 받지 않는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최근 정례 브리핑을 축소하고 카메라 촬영까지 금지하는 등 언론과 냉전을 벌이고 있는 백악관의 대응 기조 때문이 아닌가 싶은데요.

참고로, 어제 인도 모디 총리와 정상회담 후 공동언론발표가 있었는데요. 백악관 출입 기자들이 발표가 끝나자마자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계속해서 질문을 던졌지만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를 무시하며 들어가 버렸습니다.

"대통령님! CBO 보고 관련해서 질문해도 될까요?"

"모두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Mr. President!" "Mr. President!"

순방 마지막 날인 다음달 1일에는 동포 간담회와 워싱턴 특파원 간담회도 예정돼 있습니다. 현직 대통령이 순방 중에 특파원 간담회를 여는 건 상당히 오랜만인 거 같은데요.

박근혜 전 대통령 첫 미국 순방 때 우리 이상복 부장이 워싱턴 특파원을 지내고 있었는데요. 부장! 부장께서 특파원으로 계실 때는 그런 간담회가 정말 없었나요?

[앵커]

간담회는 없었고요. 사실 특파원들이 미국 상황을 매일 보니까 현지의 생생한 이야기를 전할 수 있는 그런 창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하고요. 또 실제로 할 얘기들이 있거든요. 원래 공무원분들은 대통령 앞에서 다 얘기를 못 하니까. 그런데 그런 기회 자체가 없어서 상당히 아쉬웠고요. 사실 그때 2013년도에 반장들도 다 아는 윤창중 전 대변인 사건이 터졌잖아요. 만약 특파원 간담회 같은 공식 자리가 있었으면 아마 윤창중 전 대변인 사건은 없었을 거예요. 그 사건 챙기느라.

[기자]

네, 말씀 감사합니다. 잊고 있던 그 사건이 오랜만에 다시 생각이 나네요.

자, 이번에는 문 대통령의 숙소 얘기를 좀 해볼까 하는데요.

문 대통령은 미국 정부가 외국 정상들에게 제공하는 영빈관, 블레어하우스에 3박 4일을 머무릅니다.

첫 미국 순방 때 이곳에서 3박을 한 경우는 문 대통령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게다가 최근 들어 백악관 내부 규정이 강화돼서 3박 이상을 허용하는 경우는 드물어졌다고 합니다. 청와대는 의전상 상당히 의미 있는 일이라고 홍보하고 있습니다.

한편, 문 대통령이 지난주 미국의 프렝클린 그레이엄 목사를 비공개로 만나 정상회담과 관련한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는 소식이 뒤늦게 알려졌는데요.

그레이엄 목사는 대선 기간 트럼프를 공개 지지했고 트럼프 취임식 때는 종교계 대표 가운데 한 명으로 초청되기도 했습니다.

제가 그레이엄 목사 페이스북에 가보니, 이렇게 직접 문 대통령을 만났다고 공개하기도 했던데요. 그레이엄 목사는 페친들에게 회담이 "잘 이뤄지기 위한 기도에 동참해달라!"는 글을 적어놓기도 했습니다.

참고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트럼프를 만나기 전에 전문가 도움을 받아 심리 분석까지 했고요. 마크롱 프랑스 총리는 상대방의 손을 잡아채는 트럼프의 기괴한 악수 스타일에 대처하기 위해 아주 단단히 준비한 모습이었는데요. 트럼프 미 대통령의 종교적 멘토까지 만나는 등 문재인 대통령도 그에 뒤지지 않게 '열공'을 한 것 같습니다.

오늘 청와대 기사 제목은 < 문 대통령 출국…3박 5일 첫 정상외교 시작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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