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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삼척 산불' 헬기 14대 투입해도 강풍 타고 번져

입력 2017-05-06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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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삼척 산불' 헬기 14대 투입해도 강풍 타고 번져


'강원 삼척 산불' 헬기 14대 투입해도 강풍 타고 번져


6일 강원 삼척시에 발생한 산불이 7시간째 꺼지지 않은 채 강풍을 타고 번지고 있어 큰불로 확대될지 우려되고 있다.

동부지방산림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40분께 삼척시 도계읍 점리 야산(사유림)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이 났다.

삼척에는 현재 건조경보와 강풍주의보가 동시에 발효 중이다. 바람은 초속 10m 이상으로 불고 있다. 삼척 인근의 정선에는 초속 21.5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점리 지역은 소나무 단순림으로 불에 타기 쉬운 침엽수가 우거져 있다.

이에 산림당국은 산불 진화 헬기 14대, 진화차량 16대, 산불진화대 820명을 투입했지만 6시간째 불을 끄지 못하고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산림당국은 삼척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현장지휘본부를 설치하고 가옥과 가축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민가 주변에 진화대를 투입했다. 큰불로 번질 것을 대비해 군부대 등 가용 인력을 추가로 투입할 방침이다.

현재까지 폐가 1채가 전소됐다. 소실 면적은 3㏊ 이상이다.

이석주 동부지방산림청 산림재해과 팀장은 "일몰 이전까지 주불을 잡는 것을 목표로 진화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월9일 강릉시 옥계면 산계리에서 담뱃불 실화로 발생한 산불이 큰불로 번져 122필지 10억원 상당의 산림 244㏊가 불에 탔다. 산불 진화에는 헬기 17대, 차량 71대, 인력 2456명이 동원돼 이틀간 진화 작업이 이어졌고 3억5000만원의 비용이 들어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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