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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동 자택에 '은닉 재산'…장시호 진술 공개

입력 2017-04-26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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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부터는 좀 들여다 봐야할 내용이 또 있어서요. 현재 상황을 자세히 좀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제(25일)도 전해드렸죠. 최순실씨가 지난해 말에 검찰 조사를 받을 때 조카 장시호씨에게 박근혜 전 대통령 삼성동 자택에 숨겨진 돈이 있다, 딸인 정유라와 손자를 돌봐달라 이렇게 말을 했다고 그제 재판에서 장시호씨가 진술을 한 내용입니다. 그런데 장시호씨가 최순실씨로부터, 그 돈이 매우 많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특검에서 진술했습니다. '평생 먹고 살만큼의 돈'이라는 표현을 했다고 합니다.

이서준 기자의 단독 보도 먼저 보시고, 취재 기자의 얘기를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그제, 최순실 씨 뇌물 혐의 재판에서 조카 장시호 씨의 조서를 공개했습니다.

지난해 최순실 씨가 검사실에서 만난 장 씨에게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삼성동 전 자택 2층에 돈이 있다고 말을 했다는 겁니다.

그런데 장 씨는 추가로 특검 조사에서 "이모 최 씨가 삼성동 집에 평생 먹고 살 돈이 있다고 한 적이 있다"는 진술을 했습니다.

또 "박근혜 전 대통령 자택 2층에 금고가 있는데, 여기에 있는 돈 같다"고도 했습니다.

장 씨는 박 전 대통령 의상을 만든 의상실에 지불한 돈이 이 금고에서 나온 것 같다는 주장도 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그동안 삼성동 집과 10억 2800여만 원의 예금만 재산으로 신고해 왔습니다.

만약 장 씨 주장이 사실이라면 막대한 현금을 금고에 보관하며 신고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가 경제적으로 긴밀하게 엮어 있다고 볼 수 있는 정황이기도 합니다.

특검은 수사 과정에서 삼성동 자택 압수수색을 고려했지만 최 씨 측이 이미 돈을 빼돌렸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압수수색에 나서지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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