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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비서실장, '박 대통령도 최순실 피해자' 발언 사과

입력 2016-10-27 11:25 수정 2016-11-03 18:42

"오해 일으켰다면 죄송…대통령이 최순실에 발등 찍혔다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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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 일으켰다면 죄송…대통령이 최순실에 발등 찍혔다는 뜻"

청와대 비서실장, '박 대통령도 최순실 피해자' 발언 사과


이원종 청와대 비서실장은 27일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두고 자신이 '박근혜 대통령도 피해를 입었다'고 발언, 공분을 산 데 대해 "그런 말씀이 많은 오해를 일으키고 부작용을 일으켰다면 제가 사과한다"고 머리를 숙였다.

이 실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위에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발언을 지적하자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온 국민이 자괴감에 빠지고, 분노하고, 우울증에 걸릴 정도로 심각한 문제"라며 "대통령이 자료를 유출해서 생긴 문제고 대통령이 직접 말씀도 했는데 어제 이 실장의 말씀은 대통령이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는 것이다. 국민 정서와 맞지 않다"고 질타했다.

이 실장은 이에 "어제 제가 말씀드린 게 조금 오해가 있는 것 같다"며 "제가 말씀드린 것은 대통령이 최순실이라는 사람을 믿었더니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히는 것처럼 그 사람에게 피해를 입었다는 뜻이었다"고 해명했다.

앞서 이 실장은 지난 26일 국회에서 열린 예결특위에서 '비선 최순실'의 국정농단 전말이 속속 드러나며 성난 여론이 임계치를 위협하고 있는데 대해, "국민들에게 많은 아픔도 주셨지만 그에 못지않게 피해를 입고 마음 아픈 분이 대통령"이라고 주장, 비난 여론을 자초한 바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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