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의 수문장 김정미(31·인천현대제철)가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 동아시안컵 최고의 골키퍼로 선정됐다.
김정미는 8일 끝난 대회 여자부 시상식에서 최우수 골키퍼상을 수상했다.
대표팀 주전 골키퍼인 김정미는 중국과의 1차전에서 무실점 선방으로 2-0 승리를 안겼다. 일본전에서도 상대의 공세를 한 골로 막아내며 한국이 2-1로 이기는데 기여했다.
비록 이날 북한과의 경기에서 두 골을 헌납했지만 김정미는 안정적인 선방으로 타이틀의 주인이 됐다. 2005년에 이어 두 번째 수상이다.
MVP는 북한대표팀 공격수 위정심에게 돌아갔다.
위정심은 중국과의 첫 경기에서 2골을 넣는 등 대회 내내 위협적인 모습으로 북한의 우승을 이끈 공로를 인정 받았다.
득점왕을 세 골을 터뜨린 라은심이 가져갔고 수비상은 김남희(이상 북한)가 차지했다.
대회 2연패에 성공한 북한은 4개의 개인상 중 3개를 휩쓸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시상식 후 센추리 클럽을 달성한 여자축구대표팀 미드필더 권하늘(27·부산상무)에게 공로패와 꽃다발을 전달했다.
권하늘은 북한과의 경기를 통해 한국 여자 선수로는 최초로 A매치 100경기 출장을 기록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