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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믿을 온라인 '성 기능 제품'…자칫 심장마비까지

입력 2015-05-07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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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천연성분으로 성 기능을 개선해준다" 인터넷에 이런 제품 광고들이 많은데, 식약처가 성분을 조사해봤더니 상당수가 불법 위조 의약품으로 밝혀졌습니다. 잘못 복용하면 심장마비까지 올 수 있다고 합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성 기능 개선 제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인터넷 쇼핑 사이트입니다.

다른 치료제와는 달리 화학 제품이 아닌 천연 원료를 사용해 의사의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다고 광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사이트에서 판매하는 제품 상당수가 불법으로 위조된 의약품으로 밝혀졌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성 기능 개선 제품 22종과 발기부전 치료제 16종을 수거해 분석한 결과 성 기능 개선 제품 19개에서 비아그라 등의 원료인 '실데나필'과 '타다라필' 같은 의약품 성분이 나왔습니다.

이 중 6개 제품에선 권장량의 최고 10배 많은 의약품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의사의 처방전이 필요한 의약품을 천연 제품으로 속여 판매한 겁니다.

모르고 먹으면 효과를 보기는커녕 심하면 심장 마비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발기부전 치료제 16종은 모두 표시 성분과 다른 성분을 썼습니다.

[하문철 사무관/식약처 불량식품근절추진단 : 전문 의약품은 의사의 처방전이 반드시 필요하고, 의약품은 인터넷 판매가 금지돼있습니다.]

식약처는 해당 사이트를 차단해줄 것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요청하고 경찰에 판매 업체들의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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