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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팔며 다운계약서 썼다" 돈봉투 몰래 놓고 간 시민

입력 2014-10-21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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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한 시민의 뒤늦은 양심고백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10일, 울산시 동구청에서 돈 40여 만 원이 든 봉투와 익명의 편지가 발견됐습니다.

편지엔 "지난 달 차를 팔며 실 가격보다 금액을 낮춰 계약서를 작성했다. 세금을 적게 낸 게 양심상 괴로워 차액을 납부한다"는 내용이 적혀있었습니다.

이른바 다운 계약서를 써 세금을 낮춘게 마음에 걸렸다는건데요.

하지만 세무과는 자동차를 판 사람은 세금 납부의 의무가 없다며 돈을 돌려주기로 했습니다.

CCTV를 확인하고 구청 게시판에 공고까지 올렸지만 아직 주인을 찾지 못했는데요.

30일까지 돈을 찾아가지 않으면 구청의 세입으로 처리된다네요.

누리꾼 반응, 함께 보시죠.

'큰 도둑은 기분 좋게 사기치고 작은 도둑은 발 뻗고 못 자네' 소시민의 심리를 대변한 재치있는 댓글도 있었고요.

'양심에 걸려 납세한 사람 마음도 예쁘고, 꿀꺽 안 하고 공표한 공무원 마음도 예쁘고','혹시 세금 더 걷으려는 구청의 자작극 아님?, 여하튼 앞으론 정직하게 세금 냅시다.' 미담에 흐뭇해하면서 한편으로 귀여운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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