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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언론 자유 침해"…세월호 국조특위 출석 거부

입력 2014-07-07 08:00 수정 2014-07-07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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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7일) 세월호 국정조사 특위는 방송통신위원회와 KBS, MBC의 기관보고가 예정돼 있는데요. 하지만 MBC 경우 언론 자유 및 정치적 중립성 등을 이유로 출석을 거부하고 있어 정상적인 보고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KBS와 MBC에 이어 오는 10일 청와대 비서실과 국가안보실 기관보고까지, 이번주 세월호 국조 특위엔 굵직한 일정들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하지만 첫 일정부터 삐걱거리며 맥 빠진 조사가 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MBC가 어제 오후 성명서를 통해 국조 특위 출석을 거부한다고 밝힌 겁니다.

MBC는 "편집회의 논의과정과 보도 선택 과정까지 문서로 요구하는 것은 사후검열에 해당한다"며 이는 위헌소지까지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 KBS 또한 청와대 외압설을 폭로한 김시곤 전 KBS 보도국장이 증인 명단에서 빠지며 유명무실한 조사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정진후 정의당 의원/ 세월호 특위 위원 : (KBS와 MBC는) 자료제출과 증인출석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불성실한 자세로 임하고 있습니다.]

또 여야는 대통령 관련 녹취록을 왜곡해 파문을 일으킨 새정치연합 김광진 의원의 특위 탈퇴 여부를 놓고 충돌하고 있어 파행이 예상 됩니다.

세월호 국조가 맹탕 논란에 이어 파행 조짐까지 보이는 가운데, 세월호 사고 가족들의 마음은 까맣게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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