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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포항 지열발전소 '물 주입' 의심…해외 사례 주목

입력 2019-11-06 21:19 수정 2019-11-07 10:59

강한 압력으로 물 주입해 '지진 발생'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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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압력으로 물 주입해 '지진 발생' 의심


[앵커]

2017년의 포항 지진이 인근의 지열 발전 때문이라는 정부의 조사 결과와 관련해서 검찰이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열 발전소가 땅 아래에다, 강한 압력으로 물을 넣어서 지진이 났던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비슷한 일을 겪었던  스위스 사례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여성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은 포항 지열발전 주관사와 연구기관 관계자들에게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여부를 검토 중입니다.

혐의를 적용하려면 당시 사업과정에서 이들이 지진 발생 가능성을 알았을 정황을 찾아내야 합니다.

만약 위험을 알고 있었다면 업무상 필요한 주의를 다하지 않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진 발생에 따른 인명 피해에 책임을 물을 수 있게 되는 겁니다.

일단 검찰은 미소지진, 즉 지진 규모가 1 이상 3 미만인 지진의 원인을 지열발전을 위해 물을 강한 압력으로 넣어 발생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정부조사연구단은 지열발전이 포항지진을 촉발시켰다고 공식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검찰은 스위스 등 해외 사례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2006년 스위스 바젤에서 지열발전을 위해 땅을 파는 공사가 시작된 뒤 규모 3.4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스위스 경찰은 지진 발생 15분 만에 시행사를 압수수색하며 수사에 나섰습니다.

스위스 정부는 3년 넘게 원인을 조사한 끝에 지열발전을 위해 땅에 구멍을 뚫고 물을 주입하거나 뜨거워진 물을 뽑아내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결론냈습니다.

결국 스위스 정부는 지열발전소의 가동을 중단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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